故 마이클 잭슨 재단, 아동 성추행 의혹 다큐 소송서 승소 [Oh!llywood]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12.15 11: 02

팝의 황제 故 마이클 잭슨이 아동 성추행 의혹 다큐멘터리를 만든 HBO와의 소송에서 승소했다.
지난 14일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고 마이클 잭슨이 두 명의 어린 소년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2019년 HBO 제작 다큐멘터리 '리빙 네버랜드(Leaving Neverland)'를 둘러싼 싸움에서 이날 항소심 재판부는 마이클 잭슨 측의 승소 판결을 내렸다. 
앞서 마이클 잭슨 재단 측은 HBO의 다큐멘터리가 27년 전인 1992년 'Dangerous' 투어 콘서트 영화의 비방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며 HBO를 상대로 1억 달러(우리돈 약 1100억 원) 규모의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마이클 잭슨과 HBO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개최된 'Dangerous' 투어 콘서트 영화의 방영권을 주는 대신 마이클 잭슨을 비방하거나 허위 사실을 내보내지 않는다는 내용의 계약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HBO는 해당 조항이 현재의 분쟁과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잭슨 가족이 성폭행 피해자들을 침묵시키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지난해 하급 법원은 계약서에 명시된 대로 분쟁을 중재해 달라는 마이클 잭슨 측의 요청을 허가했고, HBO 측은 항소했다. 하지만 지난 14일 항소심에서도 재판부는 마이클 잭슨 측의 손을 들어줬다.
한편 지난해 HBO에서 공개된 마이클 잭슨의 다큐멘터리 '리빙 네버랜드(Leaving Neverland)'는 마이클 잭슨에게 어린 시절 꾸준히 성적 학대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웨이드 롭슨과 제임스 척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파장을 일으켰다. /mk3244@osen.co.kr
[사진] 소니뮤직,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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