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인왕후' 측 "원작자 혐한 발언 몰랐다..지라시 발언은 삭제" 공식 사과[전문]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12.15 20: 06

tvN 토일 드라마 ‘철인왕후’ 측이 역사 왜곡 논란에 관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철인왕후’ 제작진은 15일 “원작 소설가의 또 다른 작품인 ‘화친공주’에 한국 관련 부정적 발언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다. 드라마의 기획과 제작이 상당 부분 진행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며 “원작과 차별화된 새로운 창작물로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제작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지난 2화에서 언급된 조선왕조실록 관련 대사는 해당 표현이 부적절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여 문제된 내레이션을 삭제했다. 그 밖에 역사적인 인물과 사건 등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표현할 의도는 없었다”며 “건강한 웃음을 드리고자 했던 의도와 달리 불편을 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철인왕후’는 신혜선과 김정현을 앞세워 파격 퓨전 코미디 사극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중국의 원작자가 혐한 발언을 했고 극중 실존인물인 풍양 조씨 측에서 불쾌감을 내비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일고 있다. 
다음은 ‘철인왕후’ 측 입장이다. 
드라마 ‘철인왕후’ 제작진입니다. 드라마 ‘철인왕후’를 사랑해 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시청자 분들의 의견에 대해 아래와 같이 말씀 드립니다.
‘철인왕후’는 해당 드라마의 제작사가 중국에서 방영한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의 리메이크 방영권을 구매하여 기획된 작품입니다.
제작사에서 원작 소설이 아닌 웹드라마의 리메이크 방영권을 구입한 것이고, 계약 당시에는 웹드라마 ‘태자비승직기’의 원작 소설가의 또 다른 작품인 ‘화친공주’에 한국 관련 부정적 발언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였습니다. 드라마의 기획과 제작이 상당 부분 진행된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사실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럼에도 해당 사실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원작과 차별화된 새로운 창작물로서 보시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제작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또한 지난 2화에서 언급된 조선왕조실록 관련 대사는 해당 표현이 부적절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여 문제된 내레이션을 삭제했습니다. 그 밖에 역사적인 인물과 사건 등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표현할 의도는 없었습니다.
‘철인왕후’는 '퓨전 사극 판타지 코믹' 장르로 역사 속 인물과 배경을 차용했지만 ‘현대의 영혼이 실존 인물을 만나 파동을 일으키게 된다면?' 이라는 상상력에서 출발한 창작에 기반한 픽션입니다.
건강한 웃음을 드리고자 했던 의도와 달리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죄송한 말씀을 드립니다. 앞으로 제작에 더욱 유의하여 좋은 드라마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comet568@osen.co.kr
[사진] 철인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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