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청'에서 새 깨복쟁이 친구로 강현수가 등장, 구본승과 故SKY 최진영 노래를 부르며 가슴을 먹먹하게 적셨다.
15일 방송된 SBS 화여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연말특집 2탄이 그려졌다.
이날 구본승이 먼저 청춘들과 함께 할 숙소에 도착했다. 이어 안혜경이 도착, 안구커플의 재회였다. 안혜경은 각도를 잡고 책을 읽고있는 구본승을 발견하며 카메라로 이를 바로 찍어냈다.안혜경은 "각도봐, 담아둬야지"라고 말하며 수줍어했다.
인기척을 느낀 구본승은 "혜경이 왔냐, 책에 빠져있었다"고 하자, 안혜경은 "멀리서 본 그대 모습이 아름다워 몇 장 찍어봤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안혜경은 직접 산수유 차를 끓여왔다면서 섬세한 모습을 보였고, 구본승에게 맛보게 했다. 안혜경은 "향이 좋아, 꽃을 봐야 더 예쁜데"라면서 "오빠 3월에 나랑 다시 오자"고 데이트 신청했고 구본승은 대답 대신 "넌 참 변함없다"며 쑥스러워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구본승은 안혜경을 위해 무언가 건넸다. 새양말과 구멍이 난 양말이었다. 안혜경은 "이러니 내가 오빠를 안 좋아하냐"며 감동했다. 알고보니 지난 9월 추웠던 혜경을 위해 구본승이 겉옷을 건넸고, 구본승의 옷을 입었던 안혜경이 자신의 양말을 넣어 반납했던 것.두 사람의 사연있는 양말선물이 웃음을 더했다.
두 사람은 마루이 걸터앉아 오랜만에 단란한 대화를 나눴다. 서로 좋아하는 음식 얘기를 나누며 이야기를 꽃피웠다.
그 사이, 김부용과 최민용이 도착했다. 강경헌과 오승은도 이어서 도착했고 반가운 얼굴들에 모두 반가워했다. 최근 영화촬영으로 바뻤던 강경헌은 "오랜만"이라 인사, 오승은과 김부용은 초면이라고 했다. 오승은은 "실물이 훨씬 잘 생겼다"고 하자, 낯가리는 김부용 "부끄럽다"며 민망해했다.
모두 한 자리에 모였고, 모두 새친구가 올지 궁금해 했다. 제작진은 "한 분이 곧 올 것"이라면서 마지막 친구로 한정수를 언급, 바로 한정수가 도착했다. 안혜경은 "남자넷 여자넷 시트콤 찍자"면서 반가워했다.
이때, 한정수는 "최근 코뼈 골절로 몇달 고생했다"면서 "처음에 아프다 생각했는데 거울 보니까 코가 완전히 골절됐더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다행히 지금은 거의 회복한 상태라고. 한정수는 코뼈 골절에도 "보고 싶어서 왔다"며 멤버들을 향해 애정을 드러냈다.
제작진은 연말특집 2탄으로 '신진 사십대'들만의 여행이라 전했고 깨복쟁이 친구를 데려온 사람이 있다고 했다. 24년지기 절친을 만나려온 두번째 깨복친구는 바로 가수 겸 배우 강현수였다. 그는 가수 브이원으로 활동했던 과거를 공개, 돌아온 세기말 가수 겸 예능 블루칩의 활약 영상도 공개됐다.
제작진은 누구의 친구로 왔는지 묻자 그는 "안진옥"이라면서 "진옥이를 만나러 왔다, 어릴 때 특별한 인연이 있어, 도움을 청하고자 무턱대고 알게 된 사이"라고 말해 진옥이란 정체를 궁금하게 했다.
강현수가 청춘들이 있는 숙소에 도착했다. 청춘들이 기대하는 가운데, 강현수가 깜짝 등장, 그가 찾던 절친 안진옥은 바로 오승은이었다. 오승은 본명이 안진옥이라고. 모두 강현수 등장에 "그대로다"면서 반가워했다. 강현수는 구본승을 보자마자 "옛날에 비슷하다고 해, 같이 라디오한 적 있다"며 반가워했다.
강현수는 오승은과 인연에 대해 "수능폭망 후 연예계 꿈이있어, 경산에서 특채로 연영과 나온 사람이 있다더라, 바로 오승은"이라면서 현실판 동갑내기 친구로 사심없이 족집게로 연기 과외를 받았다고 했다. 오승은은 당시 원서넣은 학교가 다 합격했었다고.
오승은은 "19살 때부터 만난 깨복쟁이 친구, 2주 만에 합격비결을 물어봐, 누군가 궁금해 나갔다"면서 "나중엔 우리 학교 들어와, 솔직히 얘기해라, 학교까지 따라왔냐, 사심있었지?"라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이어 강현수는 본명은 이상진이었지만 이름의 변천사가 있었다고 했다. 강현수는 "처음엔 하우신이었다가 만화책보다가 강현수란 이름을 보고 세기말 사이버 가수로 활동, 강현수 이름도 잘 안 풀려 이수겸이란 이름으로 바꿨다"면서 "박우진, 그 다음 브이원으로 활동했다"며 부캐의 변천사를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무엇보다 강현수는 4년 전 결혼한 유부남이라면서 "여기 나오려면 이혼해야하나 생각해, 와이프가 너무 팬이라며 나가라고 하더라"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모두 결혼한 강현수에 대해 궁금해하자 그는 "갑자기 했다, 20일 만에 했다"며 쿨하게 대답했고 오승은도 "아기 생겨서 가는 줄 알았다, 근데 아니었다"며 절친을 인증해 눈길을 끌었다.
모두 강현수에게 "성격이 참 순수하다"고 하자 오승은은 "좋게 말하면 그렇다, 사기도 많이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름도 개명하면 좀 나아질까봐 바꾼 것이라고. 인생의 90프로가 상처와 아픔이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20대에는 어설픈 테리우스 별명으로 '국토 대장정' 프로그램으로 4개월간 걷게됐다고. 강현수는 "인지도 얻고 관절이 안 좋아져, 건강을 잃었다"면서 "과거 배두나 상대역으로 연기도 했다, 성난 얼굴로 계속 있었다"며 화려한 과거를 전했다.
본격적으로 다 함께 음식을 만들어 식사를 준비했다. 강경헌은 무슨 자신감으로 결혼했는지 질문, 모두 결혼은 어떻게 하는 것일지 방법을 알려달라고 했다. 어떻게하면 만날 수 있냐고. 안혜경은 "결혼까지 연결시킬 수 있는 방법 알려달라,1대1 독대가 필요하다"고 하자 강현수는 "비혼주의는 없지 않나, 다 멀쩡한데 왜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강현수는 "10년 연애하다보니 결혼해야겠다 생각해, 이미 봐 놓은 집근처 예식장에 갔다"면서 "마침 취소된 빈 날짜를 선택해 예식장 잡았다고 프러포즈했다. 결혼식을 약식으로 해, 복잡한 절차 생략하고 속전속결 진행했다, 준비 기간이 짧으니 생각을 많이 안 해, 준비에 힘 덜 쓰고 싸우지 않고 행복하게 결혼했다"며
29일만에 결혼에 골인한 스토리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강현수는 17년 만에 히트곡 '그런가 봐요'를 열창하며 추억을 소환시켰다. 오승은은 "노래할 때가 제일 멋진 친구, 기대 이상"이라며 감탄했다.
이때, 구본승은 "故SKY 진영이 형의 '영원'이란 노래가 있다"면서 헤비메탈 폭풍랩을 강현수가 했다고 떠올렸다. 모두 랩을 부탁하자, 멤버들은 노래는 구본승에게 해달라고 했고,평소 노래를 잘 하지 않는 구본승이 선뜻 마이크를 잡고 함께 강현수와 SKY의 '영원' 노래를 함께 꾸몄다.
먼저 강현수가 폭풍 랩부터 발라드로 감미롭게 시작을 열었고, 구본승도 화음을 넣던 중 울컥하며 말을 잇지 못 했다. 이를 알리없는 멤버들은 콘서트장이 된 듯 환호했으나 김부용은 생각에 빠진 듯 고개를 돌렸다.
구본승도 평소와 다른 표정으로 힘겨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애써 웃고 있었지만 표정은 슬픔으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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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청'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