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빈이 교통사고로 인해 경연대회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15일에 방송된 MBN '미쓰백'에서는 그룹 댄스곡 '탄타라'와 발라드곡 '고양이 비'의 경연무대가 진행된 가운데 수빈의 교통사고로 삼장일단 팀이 위기를 맞았다.
경연 당일 가영은 "경연 3일 전에 수빈이가 지방 촬영을 끝내고 올라오다가 사고가 났다"라고 말했다. 유진은 "경연 3일 전에 얘길 들었다"라고 말했다. 가영은 "수빈이의 역할이 큰데 갑작스러운 이야기를 듣고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했다"라고 말했다.
'삼장일단' 팀과 '레소나' 팀이 함께 무대에 올랐다. 레소나는 청청패션으로 등장했고 삼장일단팀은 블랙 컨셉으로 등장했다. 나다는 "원래 팀 이름이 샤인고추였다. 샤인머스캣의 달달함과 고추의 매운맛 하지만 팀 이름을 레소나로 바꿨다"라고 말했다.
가영은 수빈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웠냐는 질문에 "3일 전에 소식을 들어서 파트를 나눌 수 없었다"라며 "오늘 새로운 래퍼가 태어날 예정"이라고 말해 눈길을 사로 잡았다.
무대를 준비하기 3일 전, 수빈의 교통사고 소식을 듣고 가영, 세라, 유진이 모였다. 최종 안무 동선을 맞춰야 하는 날인데 수빈이 참석할 수 없게 된 것. 가영은 "연습이 겨우 이틀 남았다. 3인으로 연습을 해야할 지 4인으로 연습을 해야할 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세라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수빈이가 모든 면에서 리더였다. 수빈이가 빠지게 되니까 기권할까도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유진은 "수빈언니의 빈자리를 두고 연습을 해야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가영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많이 지쳐있는 상태였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해보자고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삼장일단' 팀은 수빈의 부재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았다.
세 사람은 리허설 후 세 사람은 수빈에게 전화를 걸었다. 수빈은 전화를 받자마자 "리허설은 잘 했나"라고 물었다. 세라는 수빈의 목소리를 듣고 눈물을 보였다. 수빈은 "너무 보고싶다. 가서 다 안아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가영, 유진, 세라는 수빈의 몫까지 힘을 내서 무대를 완성했다. 수빈의 무대 부분에서는 수빈의 랩이 흘렀고 그 자리는 유진이 채웠다. 우여곡절 끝에 가영, 유진, 세라는 만족스러운 무대를 만들어냈다.
세라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많았는데 유진이와 가영이 두 친구 덕분에 너무 행복하고 즐겁게 무대를 할 수 있었다"라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이날 그룹 댄스곡 '탄타라'의 우승팀은 레이나, 소율, 나다의 레소나가 됐다. 멤버들은 승패와 상관없이 서로를 응원하고 축하했다. 소율은 "이 곡으로 노래를 할 수 있다는 게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레이나는 "이 곡을 준비하면서 욕심이 생겼다. 만약 이 곡이 우리것이 되지 않으면 무대에서 못 내려가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너무 기쁘다"라고 말했다. 나다는 "연습을 정말 많이 했는데 그게 잘 보인 것 같아서 감격스럽고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가영은 "레소나 팀에게 너무 잘 어울리는 곡이라 인정한다. 우리는 우리 무대에 최선을 다했고 후회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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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N '미쓰백'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