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맛' 함소원, 돈에 집착했던 이유=父 유언.."내려놔" 조언에 오열 [어저께TV]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12.16 06: 52

TV조선 ’아내의 맛’ 함소원이 돈에 집착했던 이유가 밝혀졌다. 이젠 과거의 트라우마와 콤플렉스를 딛고 남편 진화, 딸 혜정과 여유로운 인생을 꾸려갈 수 있을까?
15일 전파를 탄 ‘아내의 맛’에서 함소원은 진화가 3일 만에 출장에서 돌아왔는데도 폰만 보고 얘기했다. 진화는 밥 먹기 전 스킨십을 시도했지만 함소원은 “오늘 배란일 아니다”라고 기겁하며 거절했다. 
진화는 “무슨 상관이야. 부부 사이에 그런 게 어딨냐”고 속상해했지만 함소원은 남편을 뿌리치고 폰에만 집중했다. 결국 진화는 “대화하는 게 그렇게 힘든 일이야?”라며 방으로 들어갔고 함소원은 “당신이 애야?”라고 화냈다. 

이를 본 시터 이모는 “혜정이 엄마가 잘못했다. 사람이 왔으면 얼굴을 쳐다보고 얘기해야지. 그렇게 사업만 하다간 독수공방 신세가 된다. 친구 있냐. 그냥 일 밖에 모르지 않냐”고 지적했다. 
함소원은 며칠 뒤 정신과 전문의 양재진을 만났다. 알고 보니 그는 10대 시절부터 가족들의 생계를 위해 돈에 집착하게 돼 친구를 사귀지 못했다. 20대엔 미스코리아가 되고 배우가 돼 돈을 벌었지만 여전히 친구가 없었다. 
함소원은 “30대엔 가정과 자식을 갖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포기하려고 할 때 진화가 나타났다”며 “혜정이가 빨리 애를 낳아야 내가 손주를 케어할 수 있다. 그러려면 딸이 최소 20살에 결혼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 말에 양재진은 “혜정이의 삶도 있는데 엄마가 계획하면 안 된다. 딸에게 좋은 영향을 주려면 남편 진화랑 싸우지 말고 행복하게 사는 게 중요하다. 엄마 아빠의 싸움은 트라우마로 남는다”고 조언했다. 
검사 결과를 봐도 함소원은 냉소적 태도, 공격성, 통제 결여, 지배성, 적대감, 남성적 등 강한 성격임을 진단 받았다. 양재진은 “타인에 대해 적대적이다. 감정 억제가 안 된다. 경쟁에 따른 강박적 성격”이라고 알렸다. 
함소원은 “어릴 때부터 모든 계획을 세우고 달성하려고 그랬다. 어렸을 때부터 언니는 100점 맞고 저는 공부를 못해서 좌절했다. 콤플렉스가 있다. 나는 남들보다 못하고 느리니까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함소원은 ‘아내의 맛’을 통해 남편 진화를 막 대하고 돈에 지나칠 정도로 집착하는 모습을 보여 악플러들의 비난을 받았던 바. 그는 “듣기는 하지만 소화가 안 된다”며 남모를 고충을 토로했다. 
양재진은 “노력도 능력이다. 하지만 저축하느라 남편과 아이랑 지금 누려야 할 걸 못 누리면 어떡하냐. 인생의 우선순위를 다시 정해라. 일어나지도 않은 일 말고 생각하는 대로 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전문가도 마찬가지. 함소원은 "아버지가 돌아가실 때 엄마와 가족을 부탁하셨다”고 말했고 전문가는 아버지로 빙의돼 "이제 내려놔도 돼. 아빠가 위에서 지켜보니까 짐이 너무 무겁다. 내가 못 준 사랑 딸한테 남편한테 줘라"고 했다. 
이 말에 함소원은 눈물을 펑펑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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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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