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이 죽어가는 아버지 정성모를 외면하고 이사장직을 선택했다.
15일에 방송된 SBS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는 천서진(김소연)이 아버지 천명수(정성모)의 죽음을 외면한 채 청아재단 이사장자리를 선택해 광기어린 모습을 보였다.
하윤철(윤종훈)은 천서진의 이혼 요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 하윤철은 "은별이 정신과 상담 접수해놨다"라고 말했다. 천서진은 "은별이에게 이혼 사실은 비밀로 하겠다. 내가 청아재단 이사장 될 때까지 아버지한테도 절대 비밀이다"라고 말했다.
천서진은 "70억 위자료면 꽤 좋은 조건이다"라고 말했다. 하윤철은 "후회 안 할 자신 있나"라고 물었다. 천서진은 "후회를 왜 하냐. 가난한 포도밭 집 며느리 해보겠다고 혹독한 대가를 치뤘다. 이제야 진짜 천서진으로 돌아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때 오윤희(유진)가 천서진을 찾아왔다. 오윤희는 자퇴는 절대 안된다고 말했지만 천서진은 "머리 나쁜 애는 아니니까 이참에 검정고시로 돌려보는 건 어떠냐"라고 비아냥댔다.
다음 날, 오윤희는 악보와 교과서를 모두 버리고 화장대 앞에서 화장을 하는 딸 배로나(김현수)를 보고 화를 냈다. 배로나는 "이유가 뭐든 달라지는 건 없다. 나 이제 학교 안 간다"라고 말했다. 오윤희는 "너 청아예고 가고 싶어했잖아"라고 물었다. 배로나는 "제발 나 좀 내버려둬라"라고 말했다.
오윤희는 배로나를 데리고 억지로 청아예고에 갔다. 오윤희는 "자퇴 취소해달라. 나는 허락한 적 없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배로나는 "나는 이미 결심했다. 자퇴할 거다"라고 말했다. 그때 하은별(최예빈)이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배로나는 "실기시험도 망쳐서 나 어차피 서울음대도 못 간다"라고 말했다.
주석훈(김영대)은 배로나를 붙잡았다. 주석훈은 "네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네가 포기해야 되냐"라고 물었다. 배로나는 "민설아도 잘못한 게 없는데 죽었다. 이제 네가 잘못한 게 뭔 줄 알겠냐"라며 "앞으로 헤라펠리스에서 만나도 나 아는 척 하지 말고 이름도 부르지마라. 역겹다"라고 말했다.
결국 이날 천서진은 하윤철과 이혼했다. 하윤철은 "은별이만 괜찮아지면 곧 집에서 나가겠다. 병원은 고향쪽으로 알아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천서진의 아버지 천명수는 천서진을 청아재단 차기 이사장으로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천명수는 "지금의 청아예고가 있기까지 서진이의 공이 컸다"라고 말했다. 천서진은 감동의 눈물을 쏟았다. 천서진은 "정말 열심히 하겠다.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 앞으로 청아재단 더 발전 시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사학재단으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천서진의 엄마는 "처음에 네가 우리 반대에도 하서방이랑 결혼한다고 해서 미웠던 적도 있다"라며 "그래도 가정을 든든하게 잘 지켜줘서 고맙다. 고생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천서진의 동생은 "언니 요즘 형부랑 잘 지내나. 병원에서 자고오는 날이 많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천서진은 "병원에 수술이 많아서 그런거다"라고 둘러댔다.
천서진은 기쁨에 겨워 주단태(엄기준)를 만났다. 천서진은 "오늘 내 인생에서 가장 멋진 일이 일어났다"라며 "하윤철과 이혼했고 아버지가 내게 청아재단 차기 이사장 자리를 주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천서진은 주단태에게 "당신에게 가장 먼저 이야기하는 거다. 사랑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윤희는 천서진의 계략으로 배로나가 자퇴를 선택했다는 걸 알고 천서진에 대한 복수를 하기 위해 천서진의 불륜과 이혼사실을 천명수가 알 수 있도록 꾸몄다. 천명수는 천서진의 불륜, 이혼을 알고 천서진의 이사장 자리를 취소했다.
천서진은 천명수에게 빌고 빌다가 계단에서 다툼을 벌였고 천명수가 혈압으로 졸도해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자 천서진은 천명수의 이사장 서류를 뺏어 도망쳐버렸다. 결국 천명수는 죽음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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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