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美인디애나 기자협회 10개 부문 노미네이트…93회 아카데미 청신호[공식]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12.16 16: 24

 2021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는 영화 ‘미나리'가 인디애나 기자협회(Indiana Film Journalists Association, IFJA)에서 총 10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기염을 토했다.
배우 한예리와 윤여정이 나란히 연기상 후보에 선정됐고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음악상을 포함해 총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미나리’(감독 정이삭, 제작 브래드 피트 PLAN B Entertainment, 수입배급 판씨네마)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 땅으로 이민을 선택한 한국인 가족의 따뜻하고 특별한 이야기를 그린다. 미국 오스카 레이스의 신호탄인 보스턴비평가협회에서 2관왕에 등극한 ‘미나리’가 인디애나 기자협회에서도 10개 부문의 후보에 선정되며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은 물론 주연상, 조연상, 연기앙상블상, 음악상, 올해의 주목할만한 신예 부문에도 노미네이트되어 오스카 후보 선정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영화 스틸사진
한예리가 후보로 오른 여우주연상 부문에는 레이첼 아담스, 마고 로비, 캐리 멀리건, 프란시스 맥도맨드, 비올라 데이비스, 제시 버클리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함께 선정되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주요 배우 전체가 가장 뛰어난 연기를 펼친 작품에 수여되는 연기앙상블 부문에도 이름을 올려 더욱 의미가 깊다. 뿐만 아니라 윤여정이 여우조연상에, 스티븐 연이 남우주연상에, 앨런 김이 남우조연상 및 올해의 주목할만한 신예 부문의 후보에 선정됐다.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등 주요 부문에도 노미네이트 되어 기대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2020년 인디애나 기자협회 수상 발표는 12월 21일 예정이다.
한편 ‘미나리’는 영국 가디언지가 미국에서 개봉된 전 세계 영화를 대상으로 선하는  ‘올해 최고의 영화’ 4위에 랭크돼 이후 발표될 시카고, 뉴욕, LA 비평가협회에서의 선전이 예상된다.
이번 영화의 연출과 각본에 참여한 정이삭 감독은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의 후보에 오르며 영화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영화 스틸사진
또한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탄생시킨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을 담당했으며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 수차례 오스카 레이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A24가 북미 배급을 맡았다.
뉴욕과 LA에서 북미 리미티트 개봉한 이후에도 흔들림 없이 로튼 토마토에서 신선도 지수 100%를 유지 중인 '미나리'는 “'기생충'을 이을 오스카에서 주목할 작품"(Deadline Hollywood Daily), "국경을 초월한 최고의 영화"(Vague Visages), "사랑스럽고 특별한 작품"(RogerEbert.com), "최선을 다해 서로를 사랑하는 가족, 그리고 진실하고 따뜻한 이야기"(LA Times), "이 영화는 기적이다"(The Wrap), "자전적인 영화에 대한 아름다운 롤모델로 남을 작품"(Rolling Stone), "세상 모든 이가 공감할, 가슴 벅찬 스토리텔링"(Film Actually), "마음 따뜻한, 착한, 그리고 완벽한"(Awards Radar), "가족의 힘으로 한 걸음씩 나가는 인생의 가시밭길, 모든 게 사랑스럽다"(The Weekend Warrior), "스티븐 연은 오스카 레드카펫을 밟을 자격이 있다"(Flickering Myth),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누군가로부터 받는 따뜻한 포옹 같은 영화"(FilmWeek), "고정관념과 감상주의에서 벗어나 최고의 각본을 완성한 정이삭 감독"(Cinemalogue), "아름다움과 감동이 가득한 한국인 가족 이야기"(Living Life Fearless), "세상의 아름다움이 담긴 작품"(Boston Hassle) 등 새로운 리뷰에서도 만장일치 호평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처럼 일찌감치 오스카 레이스에 청신호를 켠 ‘미나리’는 한예리, 윤여정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연기상 후보에 오르게 될지, ‘기생충’(감독 봉준호, 2019) 신드롬을 이어받아 아카데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될지에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내년 열리는 제93회 아카데미상의 후보 발표는 2021년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미나리’는 2021년 상반기에 국내 개봉할 예정이다.
/ purpli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