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에서 이진숙 경위와 이수정 교수를 만나 이춘재, 고유정, 조두순을 언급했다.
16일 방송된 tvN 수요 예능 '유퀴즈 온더블럭' 그것이 알고싶다 2편이 전파를 탔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 편이 그려진 가운데, MC 유재석과 조세호는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를 만나봤다. 이어 범죄 심리에 대해 궁금해하자 이수정 교수는 "범죄자의 마음을 알아내고 연구하는 학문, 계속적인 심리파악으로 재범을 차단하기 위한 연구"라면서 "심리를 이용한 사건해결은 물론 구속 후에도 꾸준히 범죄의 심리를 추적, 세월은 가도 마음은 안 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주목하는 사건에 대해 이수정 교수는 '조두순 사건'을 언급했다. 그로부터 12년 후인 2020년 12월 12일, 가해자는 이미 출소한 상황을 전하면서 "그 당시 죄질에 비해 형량이 너무 짧았다,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이 낮던 시절 최고형이었다"면서 "일사부재리원칙으로 동일 사건에 대해 거듭 처벌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지만 출소한 조두순에 대한 감시대책을 전하면서 "최근까지 건물번호까지 공개되지 않아도 됐지만, 조두순 방지법이 생겼다, 전자발찌와 전담 보호 관찰관의 감시를 받지만 활보하고 얼마든지 다닐 순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일침했다.
이어 법무부에선 보호 수용법에 대해 연구 중이라 전한 이수정 교수는 "가해자의 인권이 중시되는 동안 피해자의 인권은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 현재 피해자 나영이 가족이 이사를 갔다"면서 가해자는 제 집으로 돌아갔지만 피해자는 그 동안 살아온 모든 것을 버리고 떠나야하는 현실"이라며 근본적인 의문이 든다고 했다.
다음은 국내1호 여성 프로파일러 이진숙 경위를 만나봤다. 경력 15년차 베테랑 프로파일러인 그녀는 남겨진 증거를 조합해 당시의 상황을 알아낸다면서 사건현장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증거들을 찾는다고 했다. 범죄자의 행동심리를 분석한다는 것.
특히 연쇄살인범 이춘재에 대해 언급한 그녀는 "영화 '살인의 추억'을 봤다고 했지만 별 감흥이 없었다고 하더라, 전형적인 사이코패스였다"면서 "10여 차례 면담을 했는데 하면 할수록 '이 사람 정말 문제가 있구나 느꼈다, '내가 만약에 범죄에 대해서 뉘우쳤다면 내가 이렇게 많이 했겠냐'고. 반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건을 제 삼자처럼 말하는 습관이 있어, 사건에 대해 반성하는 태도를 보지 못 했다, 뉴스에선 피해자에 미안하다고 했다고 했지만, 사실이라 믿지 않는다, 내가 만난 사람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고유정에 대해서도 언급한 이진숙 경위는 "경제적인 환경은 나쁘지 않았지만 심리적 환경은 부담을 많이 느끼며 성장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뭔가 자기가 계획한 대로, 반드시 그렇게 되어야만 만족이 되는. 굉장히 자기중심적 사람"이라며 떠올렸다.
/ssu0818@osen.co.kr
[사진] '유퀴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