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호와 송병구가 의기투합한 '갓뱅'이 스타크래프트 스페셜매치 2라운드 팀플레이에서 대항전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이영호와 송병구는 16일 부산 e스포츠 경기장서 벌어진 '스타 스페셜 매치’ 2라운드 김명운-도재욱과 팀플레이 경기서 초반 이영호가 협공을 버텨낸 이후 역습을 통해 승리를 연출했다.
먼저 공세를 펼친 쪽은 도재욱과 김명운의 '욱이운이'였다. 9시에 자리잡은 이영호의 테란을 노리고 연합 공세를 펼쳤지만, 이영호가 무너지지 않으면서 흐름이 달라졌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비장의 카드로 준비했던 중앙 캐논까지 정리 당하면서 단숨에 승기는 이영호와 송병구의 '갓뱅'으로 넘어갔다.
이영호를 타격하는데 실패한 김명운-도재욱 조는 송병구의 진영을 저글링으로 두드렸으나, '갓뱅'은 김명운의 7시 지역을 큰 어려움 없이 밀어버리고 사실상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2대 1 상황에서 홀로 남은 도재욱이 버틸 방법은 없었다.
도재욱이 포톤캐논으로 건설하면서 리버 나올 시간을 확보하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갓뱅의 합친 병력의 힘 앞에서 도재욱의 진영은 그대로 무너졌다.
◆ 스타크래프트 스페셜 매치 2일차
▲ 2라운드
이영호(테란, 9시)/송병구(프로토스, 1시) 승 [빠른 무한] 김명운(저그, 7시)/도재욱(프로토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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