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영수가 내년에 삼혼을 앞둔 사연을 이야기샜다.
16일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세상은 요지경' 특집으로 엄영수, 낸시랭, 함연지, 죠지가 출연한 가운데 엄용수가 엄영수로 이름을 개명한 후 삼혼을 하게 된 사연을 이야기했다.
엄영수는 내년 1월에 10살 연하의 예비신부와 결혼 소식을 전했다. 엄영수는 "국내에서 결혼을 하기엔 축의금 부담이 있지 않나. 그래서 미국에서 결혼을 한다"라며 "예비 신부가 크리스천인데 예비 신부의 아들이 목사다"라며 예비 신부의 아들이 주례를 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엄영수는 "나는 이혼을 하려고 결혼을 한 적은 한 번도 없다. 항상 진심이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어 엄영수는 예비신부를 만나게 된 사연을 이야기했다. 엄영수는 "미국에서 전화가 계속 오는데 신경이 쓰였다. 그러다 전화를 받았는데 어떤 여자였다"라며 "남편이 돌아가신 후 너무 슬펐는데 엄영수씨의 코미디를 보는데 힐링을 받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너무 고마워서 한국에 오겠다고 했다. 근데 마침 내가 미국에 공연이 있었다. 그래서 작년 9월에 그 분을 만났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영수는 "내 개그에 힐링이 됐다는 게 고맙더라"라며 "만나니까 굉장히 괜찮은 분이었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아픔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른다고 하더라. 이번에 결혼을 하면 내가 남편보다 먼저 죽을테니 남편은 더 살다가 천천히 오라고 하더라. 그 말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얘기가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