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출신 고수→'베트남 백종원' 야망남, 박선영 울린 이야기 ('헬로! 플레이트')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2.18 09: 06

SKY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가 공동 제작한 요리 서바이벌 ‘헬로! 플레이트’가 37개국에서 온 총 77명의 ‘맛집 셰프’들 중 단 15명의 예선 통과자를 선발했다.
17일 방송된 ‘헬로! 플레이트’ 2회에서는 1회에 이어 국내에서 활동 중인 외국인 ‘맛집 셰프’들의 시그니처 메뉴 검증이 이어진 끝에 총 7인의 예선 참가자가 탄생했다. 강렬한 개성과 고국의 요리에 대한 자부심으로 무장한 이들은 대부분 국내에서 자신의 매장을 내고 활동 중인 셰프들로, 화려한 ‘시그니처 메뉴’들은 해외여행길이 막힌 시청자들의 ‘맛집 투어’ 리스트를 공략하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 아시아와 유럽을 넘나드는 접시 투어! 베트남의 아침과 스페인의 바닷가로~

방송화면 캡쳐

코로나19에 지친 한국인들에게 ‘접시를 타고 떠나는 세계여행’을 제안한다는 ‘헬로! 플레이트’의 의도는 이날도 맞아떨어졌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춰 빵부터 속 재료까지 전부 수제로 만든 당트엉띤 셰프(베트남)의 반미는 말 그대로 ‘베트남의 아침’을 선사했다. 또 바시라 셰프(말레이시아)의 ‘뇨나 락사’는 중국과 인도, 말레이시아 요리의 ‘3단 콤보’로 심사위원들을 매료시켰다.
에드가 셰프(스페인)은 스페인 동부의 바다를 형상화한 창작요리 ‘도미 수켓’으로 요리를 에술의 경지에 올렸으며, 벨지움 셰프(필리핀)은 아시아 요리 중 상대적으로 덜 유명한 필리핀 요리에 대한 자부심을 완벽한 ‘아도보’로 입증했다. 가우라브 셰프(인도)는 자신의 요리 ‘탈리’에 대한 엄청나게 긴 설명으로 ‘토킹 머신’에 등극, 강레오&김훈이 심사위원에게 “설명보다 음식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들었지만 결국 합격을 거머쥐었다.
▲ ‘생활의 달인’ 출신 요리명인부터 ‘베트남의 백종원’ 꿈꾸는 야망남(?)까지!
이날 베커 셰프(독일)는 ‘독일 족발’인 ‘슈바인스 학세’로 “선수가 나타났다”는 찬사를 받았다. 그럼에도 그는 막상 “경쟁할 생각이 없다”며 합격을 시켜줘도 오디션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결국 심사위원들이 그의 한국인 아내까지 소환한 끝에 설득(?)당한 베커 셰프는 ‘생활의 달인’에 ‘슈니첼 달인’으로 출연한 경험도 있는 국내 유명인으로, 단골들에게 특유의 ‘완벽주의’로 이름을 날리는 셰프이다.
또 마지막 예선 통과자에 이름을 올린 돤옥광 셰프(베트남)는 비빔국수 ‘분 팃 느엉’으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지만, “당신을 꼭 뽑아야 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다가 결국 “계속 도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소심해 보였던 그는 “만일 우승해 1억원을 받는다면, 베트남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지원과 한국 내 다문화 가정 어린이 지원을 하겠다”는 선행 의지를 드러내 MC 박선영에게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했다. 실제로 그는 한국에서 어려운 생활 중인 베트남인들을 위해 자신의 레시피를 직접 전수해 가게를 내도록 도와준 경험과 함께, ‘베트남의 백종원’을 꿈꾸고 있다.
1억원의 상금이 걸린 글로벌 셰프들의 푸드 서바이벌을 본격 시작한 ‘헬로! 플레이트’는 SKY와 디스커버리 채널 코리아에서 매주 목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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