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채림이 중국인 남편 가오쯔치와 결혼 6년 만에 남남이 됐다. 가오쯔치는 채림의 앞날을 축복하며 아름다운 이별을 맞이했다.
채림은 17일 자신의 이혼설이 불거지자 OSEN 단독 보도를 통해 "이혼한 게 맞다"며 "이미 알려진 것처럼 내용 그대로 (전 남편 가오쯔치와) 이혼했다"고 솔직하게 알렸다.
이후 그는 팬들의 걱정이 쏟아지자 SNS에 “이렇다 저렇다 설명하고 이해를 바라는 성격이 아닙니다. 나의 인생을 묵묵히 최선을 다해 살아내 가고 있을 뿐입니다”라는 메시지로 안심을 시켰다.
가오쯔치도 화답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웨이보에 “진심으로 감사했고, 축복을 빌고 싶다. 리우 엄마(채림)가 앞으로 하는 모든 일이 잘 되길 바란다"라고 채림을 향한 마지막 애정을 내비쳤다.
채림과 가오쯔치는 중국 CCTV 드라마 '이씨가문'에서 부부로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 가오쯔치는 지난 2014년 6월 중국 베이징 시내 한복판에서 채림에게 신승훈의 'I Believe'를 한국어로 불러주며 반지를 끼워주는 등 로맨틱하게 청혼했다.
당시 채림이 받은 다이아 반지 역시 화제를 모았다. 해당 반지가 나폴레옹이 사랑했던 연상녀 조세핀에게 준 왕관을 본따 만든 것으로 다이아몬드의 크기에 따라 최소 5천만 원에서 최대 수십억 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반지로 알려졌기 때문.
팬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던 두 사람은 그해 10월 한국과 중국에서 두 번의 결혼식을 올렸다. 3년 뒤인 2017년 12월에는 첫 아들을 품에 안아 양국 팬들의 뜨거운 축하를 받았다. 중국 매체발 이혼설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두 사람은 “대응할 가치도 없는 사실무근”이라고 잘라 말했다.
하지만 1년 반 뒤, 이는 사실이 됐다. 두 사람의 구체적인 이혼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양측 다 헤어졌음을 깔끔하게 알리며 자신의 인생 2막을 준비하고 있다. 안타까움을 뒤로하고 팬들 역시 둘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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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