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선처는 없습니다.”
개그맨 윤형빈이 개그맨 지망생 A씨가 제기한 폭언 및 폭행 방조 논란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윤형빈은 당초 이에 대한 해명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하려 했지만 일이 커질 것을 우려해 공개하지 않고 법적인 절차로 해결하고자 한다.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개그맨 윤형빈을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을 작성한 개그맨 지망생 A씨는 2015년 10월말 윤형빈 소극장에 연기를 배우려고 들어갔지만 음향과 잡일을 했고, 숙소에서 폭언과 폭행을 당해 한쪽 귀가 들리지 않는 증상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A씨는 폭언과 폭행, 괴롭힘 사실을 윤형빈에게 알렸지만 그때마다 윤형빈이 A씨의 탓을 하며 ‘너의 잘못이다. 어리기 때문에 그런거다’라는 자세로 일관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A씨는 윤형빈이 임금도 제대로 지불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윤형빈 측은 “전혀 사실무근임을 밝힌다”며 “A씨는 허위사실들을 가지고 이를 온라인에 유포하겠다며 윤형빈을 수차례 협박했다. 협박이 지속되자 윤형빈은 이날 부산 남부 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고소장이 접수된 걸 알고도 ‘윤형빈을 고발합니다’라며 사실무근인 폭로글을 올렸다. 근거 없는 내용을 확산시켜 윤형빈에 대한 이미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를 한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허위사실 공표 및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A씨를 추가 고소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윤형빈의 소속사 라인엔터테인먼트 측은 폭언 및 폭행 방조 논란에 대해 윤형빈이 유튜브를 통해 해명 영상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영상을 통해 A씨 측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는 것을 해명하겠다고 한 것.
하지만 윤형빈은 많은 고민 끝에 유튜브에 영상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18일 OSEN 취재 결과, 윤형빈 측은 이미 A씨에 대한 고소를 했고, 일이 커질 것을 우려해 유튜브에 해명 영상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윤형빈 측은 “많은 고민 끝에 이미 고소를 한 상태이고, 일이 커질 것을 우려해 유튜브에 해명 영상을 올리지 않기로 했다. 법적인 절차를 통해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윤형빈은 이날 A씨를 부산 남부경찰서에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로 추가 고소했다. 윤형빈은 소속사를 통해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구설수에 오르게 돼 이유를 막론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다시금 주변을 둘러봐야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윤형빈은 “아직 어린 친구이고, 소극장에 같이 있었던 친구여서 좋게 해결하려고 했습니다. 두 달여 간의 공갈·협박을 참고 달랬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명예훼손이었습니다”라며 “윤형빈소극장은 신념을 가지고 운영 중인 공연장입니다. 저와 제 가족 그리고 10년 간 운영해온 공연장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절대 선처는 없습니다. 부디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고 판단해주시길 바랍니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추가 폭로글을 통해 “전부 전화 통화, 녹취록, 메신저 내용으로 증명할 수 있다. 나는 괴롭힘을 당한 본인이 맞으며, 윤형빈이 부정할 경우 녹취록을 경찰이 아닌 유튜브를 통해 올리겠다”고 주장해 첨예한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