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광빌라!’ 보나가 ‘이해든’의 세 가지 얼굴을 소화하며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제작 프로덕션 H, 몬스터유니온)에서 보나는 매회 자신만의 색깔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해내며 ‘좋은 연기 성장’의 표본이 되고 있다.
보나는 극 초반 삼광빌라의 터줏대감 이순정(전인화)의 둘째 딸이자 연예 기획사 직원 ‘이해든’으로 등장, 애교 넘치는 비타민 매력으로 극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그는 특유의 사랑스러운 비주얼과 당찬 목소리로 캐릭터 싱크로율을 높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런가 하면 보나는 항상 밝기만 한 줄 알았던 해든의 숨겨진 상처를 드러내며 열연을 펼쳤다. 그는 파양의 아픔을 뜨거운 눈물로 전달하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감정 이입하게 만들었다. 또한 오디션 탈락으로 좌절하거나, 전속 계약 사기를 당할 뻔한 위기를 겪고 서글퍼 하는 등 꿈을 좇는 청춘의 성장통까지 생생하게 선보여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기도.
뿐만 아니라 그는 항상 가족을 생각하는 해든의 따뜻한 내면까지 섬세하게 표현해냈다. 언니 이빛채운(진기주)의 힘들었던 과거 사연을 듣고 잠 못 드는가 하면, 대학생 행세를 했던 동생 이라훈(려운)의 거짓말을 알고도 오히려 위로하고 같이 울어주는 멋진 누나의 면모까지 소화해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이렇듯 회를 거듭할수록 캐릭터의 다채로운 모습을 그려내며 남다른 존재감을 각인시킨 보나가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보나를 비롯해 이장우, 진기주, 전인화, 정보석, 황신혜 등이 출연하는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는 매주 토, 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