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이 ‘유승준 방지법’에 분노했다.
유승준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유승준 원천 방지 5법 발의안? 지금 장난하십니까?’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유승준은 이 영상을 통해 지난 17일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유승준 방지 5법’에 대해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이 법안에는 국적을 버린 모든 남성을 국적 회복 불허 대상으로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승준은 “제가 정치범이냐. 공공의 적이냐. 제가 누구를 살인했냐. 제가 아동성범죄자냐. 뭐가 무서워서 한 나라가 유승준이라는 연예인 하나 한국 들어가는 것 막으려고 난리냐”며 “정치인들 그렇게 할 일이 없냐. 제가 한국에 들어가면 이익이 있거나 공공 안정을 해치고 경제 질서, 사회 풍속을 해칠 염려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유승준은 “저를 보면 속이 막 뒤집어지냐. 저놈 군대 안 가고 한국 와서 돈 쉽게 벌고, 우리가 다 대스타 만들어주고 응원해 줬더니 이제 와서 나라 배신하고 나라 팔아 먹은 비겁한 놈이라고 정말 생각하느냐. 도대체 누가 그런 생각을 심워줬느냐”고 말했다.
유승준은 “1997년부터 2002년까지 5년 활동했다. 한국에 체류한 기간은 2년 8개월이다. 도착하는 그날부터 출국하는 그날까지 하루에 평균 4~5시간 자면서 정말 최선을 다해서 일했다. 내 꿈을 위해 땀 흘리며 살았다. 쉽게 얻는 것 하나 없다. 내가 가만히 있는데 여러분이 대스타로 만들어준거냐”고 분노했다.
유승준은 “내년 2월이면 19년이 되도록 한국 땅을 못 밟는다. 그 오랜 시간 동안 매스 미디어의 말도 안되는 거짓말로 사람을 병역 기피자로 완전히 낙인 찍어놓고 그것도 모자라 영구히 입국금지 시키겠다니 이게 말이 되는거냐”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유승준은 “대한민국은 부정선거 안 하나 거 같으냐. 저번 총선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당했을 때 나 정말 통곡했다”, “이재명 도지사 같은 사람의 사생활은 어떠냐”고 말했다.
한편, 유승준은 2015년 9월 LA 총영사관에 재외동포 비자를 신청했다가 거부되자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에서는 패소했지만 3심에서 승소했다. 이후 파기환송심에서 승소했지만 다시 비자 발급을 거부 당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