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거 류현진과 김광현이 '런닝맨'에서 마음껏 뛰어놀았다. 두 사람은 넘치는 승부욕으로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쳤다.
20일 오후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불꽃 튀는 스토브리그 레이스가 열렸다. 이날 레이스에는 류현진과 김광현이 출연했다.
양세찬과 유재석이 구단주로 나서서 런닝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나섰다. '런닝맨' 멤버들에 이어 6년만에 다시 류현진이 등장했다. 류현진은 코트를 입고 멋있게 등장했다. 류현진에 이어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뛰어난 활약을 펼친 김광현도 모습을 보였다.
양세찬과 유재석이 구단주가 된 이유는 류현진과 김광현이 구단주라면 싫은 사람을 뽑았기 때문이었다. 오늘 대결은 팀 대결이자 개인 대결로 미션을 통해서 우승자와 벌칙자를 뽑는 대결이었다. 양세찬과 유재석은 50만원의 돈을 가지고 30만원 이상을 써서 4명 이상의 선수를 선발해야 했다.
첫 드래프트 주자는 이광수와 김종국이었다. 유재석은 이광수 100원, 김종국 500원, 양세찬은 이광수 2000원, 김종국 1000원의 연봉을 제안했다. 김종국은 유재석을 선택하고, 이광수는 양세찬 팀으로 들어갔다.
류현진과 김광현은 7m 거리의 과녁에 공을 던지는 테스트에 임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당당하게 체인지업을 외치고 던졌지만 과녁 중앙을 빗나가면서 비웃음을 샀다. 김광현은 과녁도 맞추지 못하면서 굴욕을 당했다.
유재석은 류현진에 16만 5천원, 김광현에 16만원을 제안했으며, 양세찬은 류현진 16만원, 김광현 18만원을 적었다. 유재석은 류현진을 영입하기 위해 연봉을 대폭 인상해서 20만원을 제안했고, 류현진은 이를 받아들였다. 김광현은 양세찬 구단주와 손을 잡았다.
유재석은 류현진, 전소민, 지석진, 김종국으로 멤버구성을 마쳤으며, 양세찬은 김광현, 하하, 송지효, 이광수가 함께 했다. 입단테스트는 번트 족구 였다. 양팀 선수들은 야구 배트를 들고 족구 대결을 펼쳤다. 김광현은 혼자서 쓰러지면서 몸개그를 펼치며 옷음을 자아냈다. 류현진은 김종국의 실책에 분노했다. 길어진 랠리에서 김광현은 엄청난 순발력으로 의외의 활약을 보여줬다. 번트 족구 1라운드는 지석진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양구단이 승리했따.
코트를 바꾼 뒤에도 김광현의 맹활약은 이어졌다. 김광현의 스매시에 김종국과 류현진 모두 대처를 하지 못했다. 류현진과 전소민은 연이어 시룻를 하며 점수를 내줬다. 김종국은 계속해서 과도한 열정으로 괴성을 지르면서 게임에 임했다. 하지만 유재석의 마지막 실수로 2라운드 역시도 패배했다. 입단테스트를 승리한 양구단은 50만원, 유구단은 30만원을 획득했다.
양팀 구단주는 1차 연봉협상에 돌입했다. 양측 구단에서 연봉 협상에 실패하면 제시안에 절반의 금액으로 강제 영입 됐다. 양세찬과 유재석은 주어진 금액안에서 자유롭게 연봉을 제안할 수 있었다. 김종국은 완력으로 유재석의 팔을 움직여서 8만원에 계약했다. 김광현은 미션에서 승리한만큼 류현진보다는 더 많이 받겠다는 욕심을 드러냈다. 유재석은 류현진의 연봉을 삭감하려고 했고, 류현진은 이를 거절했다. 류현진은 양세찬과 연봉 협상에 나섰다. 하지만 계약 시간 종료로 류현진은 6만원에 계약을 하게 됐다. 지석진은 양세찬 팀으로 방출 됐다.
김광현과 류현진은 연봉협상을 마친 뒤에 솔직한 토크를 이어갔다. 김광현은 "연봉이 많으니까 받은 만큼 해야한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다이빙까지 했는데 삭감을 때려버렸다. 메이저리거 선수들도 겨울에 삭감 당하고 하면 진짜 구단사람들 안봐요 만원은 올려줄지 알았다"고 했다.
2번째 대결에서도 류현진과 전소민이 연이어 실수를 하면서 양구단이 4대 0으로 가뿐히 승리했다. 패배한 유구단은 30만원, 양구단은 50만원을 받았다. 마지막 연봉 협상이 시작됐다. 2번째 게임에서 연이어 실수한 류현진은 겸손한 자세로 협상을 시작했다. 유재석은 류현진에게 18만원을 제안했다.
마지막 미션은 빈부격차 플레이볼이었다. 주자는 그라운드 위에 있는 접시콘을 주우면서 주루를 할 수 있었다. 획득한 접시콘만큼 점수를 얻을 수 있었다. 구단주는 구단 머니를 가지고 장비를 업그레이드 해줄 수 있었다. 기본 신발은 지압 신발, 배트는 효자손, 장갑은 권투 장갑이었다.
류현진이 투수로 나섰다. 전소민은 연이어 헛스윙을 했다. 운이 좋게 히트 바이 피치로 출루에 성공했다. 오리발은 이광수는 자세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병살타를 기록했다. 세번째 대결은 김광현과 류현진의 대결이었다. 김광현은 효자손으로 헛스윙을 했다. 하지만 투수 정면으로 볼이 가면서 아웃당했다.
공격 기회를 잡은 유재석은 2만원 짜리 키보드 배트를 구매했다. 양세찬은 광수를 뺀 선수들에게 구연동화장갑을 사줬다. 지압 슬리퍼를 신은 송지효는 안타깝게 아웃됐다. 류현진의 타석에서는 이광수가 수비를 하면서 악송구를 하면서 계속해서 진루했다. 류현진 역시 몸개그를 하면서 콘을 제대로 줍지 못했다. 지석진은 안타를 쳤지만 지압 슬리퍼를 신고 제대로 뛰지 못해 아웃 당했다. 류현진이 2루에 진루한 상황에서 유재석은 김종국에게 프라이팬 배트를 사줬다. 김광현은 구속을 올렸다. 하지만 김종국은 멋지게 타격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3점콘을 주워 점수를 냈다.
2회초 공격에서 이광수는 오리발에 발목잡혀서 아웃됐다. 유재석이 투수로 교체되면서 양세찬은 3개의 후라이팬 배트를 구매해서 승부수를 던졌다. 양세찬은 12점 콘을 들고 1루로 향했다. 류현진은 김광현의 타구를 멋지게 잡아냈지만 2루송구에는 실패하면서 세이프를 기록했다. 이광수는 적사타를 치며 무려 23점을 냈다. 양구단은 연이어 안타에 성공하면서 계속해서 콘을 주웠다.
결국 2회에 투수가 류현진으로 교체됐다. 류현진과 김광현의 3차 대결은 치열했다. 위기에 몰린 류현진은 강속구를 던졌다. 결국 류현진은 김광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졌고,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주자 만루에 하하가 타석에 들어섰다. 류현진은 조금 진지해진 태도로 삼진을 잡아냈다.
2회말에 김광현에서 이광수로 투수가 바뀌었다. 이광수는 의외의 제구력과 구속을 자랑했다. 이광수는 송지효를 삼진 아웃 시켰다. 김종국은 몸쪽으로 위협구를 던지는 이광수에게 화를 냈다. 바뀐 투수인 김광현은 의외의 구속을 자랑했다. 유구단 역시도 2회에 23점을 냈다.
유구단이 3점차로 앞서나가는 상황에서 마지막 이닝이 시작됐다. 3회초 2아웃 위기에서 이광수가 타자로 나섰다. 이광수는 욕심을 내서 콘을 줍다가 결국 아웃 당해 게임을 마쳤다. 마지막 대결은 유구단의 승리였다. 마지막 게임에 승리한 유구단은 70만원 양구단은 30만원을 받았다. 유재석은 마이너스 53만원, 양세찬은 마이너스 45만원 적자였다.
양세찬과 유재석은 각각 받은 상금을 다섯 개의 공으로 나눠서 뽑은 금액을 얻을 수 있었다. 유재석은 70만원을 고르게 나눴으며, 양세찬은 단 하나의 공에 30만원을 올인했다. 양세찬은 0원짜리 공을 뽑으면서 벌칙의 주인공이 됐다.
류현진이 64만 1000원으로 우승 김광현 64만원으로 2위, 3위는 송지효였다. 선수 꼴찌는 전소민이었다. 류현진, 김광현, 송지효는 전복 세트를 받았다. 양세찬과 전소민은 사이좋게 야구공과 콘을 정리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