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한다.
KBO는 오는 22일 오후 2시 30분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키움 구단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키움은 지난해 6월 허민 이사회 의장이 2군 선수들과 캐치볼을 한 것이 보도가 된 이후 CCTV 등을 이용해 제보자를 색출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20시즌을 마지막으로 키움 유니폼을 벗은 이택근은 “김치현 단장이 제보자에 대한 정보를 요구했다”라며 품위손상을 이유로 지난 11월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키움 구단에 대한 징계요청서를 제출했다. 키움이 CCTV를 이용해 팬을 사찰하고 선수에게 정보 제공을 강요했다는 주장이다.
KBO는 이택근이 징계요청서를 제출하자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다. 당시 KBO 관계자는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에 필요하다면 상벌위원회를 열고 징계절차에 들어갈 것”이라고 향후 일정을 설명했다.
키움은 CCTV 영상을 확인해 당시 제보자의 신원을 특정한 것은 인정했다. 다만 팬 사찰은 아니었고 보안상의 이유로 해당 영상을 찍은 사람과 위치를 확인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치현 단장은 “팬 사찰이라는 것은 있을 수 없다. 보안상의 이유로 제보자를 확인했고 일반 팬이라는 것을 확인한 뒤에는 어떠한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올해 시즌 초반부터 구단과 불화가 있었던 이택근은 키움 구단과 법정 다툼까지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키움 역시 “KBO에서든, 법정에서든 이 문제를 깔끔하게 해결하고 싶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