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 루이, ‘쇼미9’ 우승 릴보이에 진심 어린 응원.. “미움, 욕심 많은 세상에서 행복 찾길” [전문]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0.12.21 16: 16

그룹 긱스 멤버 릴보이가 Mnet 예능 ‘쇼미더머니9’ 최종 우승자가 된 가운데, 같은 그룹 멤버 루이가 장문의 글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루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릴보이의 계정을 태그하며 “이 세상에 미움과 욕심이 강의 물처럼 많더라도 너는 그런 세상에 너무 깊게 빠지지 않고 잘 건너서 행복을 찾아야 해. 그들의 시기와 질투라는 화살들마저 지금 너가 풍족하고 행복하다면, 그저 물처럼 흘려보낼 수 있잖아”라며 릴보이의 우승과 관련해 진심 어린 축하가 담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러나 이 못된 세상에서 가족을 지키는 일이란 배에 차오르는 물을 퍼내는 일과 같아서 그들이 노리는 우리의 구멍을 막아내고 항해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잠시 뭍에 들러 쉬며 배를 고쳐보는 거야.”라며 걱정과 애정이 담긴 충고를 전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게 몇 년, 앞으로도 파이팅. 행복하자”라는 응원의 말을 전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 2011년 루이는 릴보이와 함께 그룹 ‘긱스’라는 이름으로 데뷔, ‘Officially Missing You’라는 곡으로 단숨에 많은 사랑과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이후 딥플로우는 ‘잘 어울려’라는 곡을 발표하며 싱잉랩을 화두로 릴보이를 저격했으며, 당시 뮤직비디오에서는 'Officially Missing You’ 앨범에 참여한 프로듀서 및 릴보이와 친한 사이였던 인물들이 출연해 조롱 섞인 반응을 보여 릴보이는 충격을 받았다고.
이에 릴보이는 해당 사건으로 인해 5년여간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을 앓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으며, 이번 ‘쇼미더머니9’을 통해 아픔의 시간을 딛고 최종 우승이라는 영광을 거머쥐어 많은 이들의 뜨거운 응원 세례를 받고 있다.
아래는 루이의 글 전문이다.
이 세상에 미움과 욕심이 강의 물처럼 많더라도
너는 그런 세상에 너무 깊게 빠지지 않고 잘 건너서 행복을 찾아야 해.
그들의 시기와 질투라는 화살들마저 지금 너가 풍족하고 행복하다면,
그저 물처럼 흘려보낼 수 있잖아
그러나 이 못된 세상에서 가족을 지키는 일이란 배에 차오르는 물을 퍼내는 일과 같아서
그들이 노리는 우리의 구멍을 막아내고
항해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잠시 뭍에 들러 쉬며 배를 고쳐보는 거야.
그게 몇 년, 앞으로도 파이팅. 행복하자
/hylim@osen.co.kr
[사진] 긱스 릴보이, 루이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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