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박휘순(44)이 자신의 월수입을 정정했다. 앞서 2012년 그는 한 방송에 출연해 검사인 친구보다 많이 번다고 밝혔던 바. 그러나 몇 년 사이 그보다 적어졌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박휘순은 21일 생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 출연해 “예전에 제가 (검사 친구보다 많이 번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경솔했다”며 “그 친구가 변호사로 개업해서 저와 엄청 차이가 난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날 박휘순은 17살 연하 아내 천예지씨와 동반 출연해 신혼 부부의 애정을 과시했다.
현재 두 사람은 서로의 통장 잔고를 정확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천씨는 이날 남편의 월수입에 대해 “예전엔 반찬 두 개로 먹었었는데 요즘에는 이틀에 한 번 꼴로 수입산 소고기를 먹을 수 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이날 만남부터 결혼까지 러브 스토리를 전격 공개했다. 천예지는 이날 “나이 차이 때문에 처음에는 양가 부모님이 반대했었다. 근데 양가 부모님들과의 잦은 식사로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다”라고 전했다.
박명수는 이들의 만남부터 결혼까지의 과정을 궁금해했다. 이에 천예지는 “(제가 다닌 회사에서) 작년에 국제 광고제를 기획했었다. 저희 회사 윗선에서 MC로 박휘순을 섭외했다. 저희가 처음 만난 곳은 순댓국집이었다. (윗선과의) 사전 미팅을 거기서 했던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 자리에서 박휘순은 천예지씨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고. 그러나 천예지는 남편과의 첫 만남을 떠올리며 “예전에 ‘무한도전’ 못친소 특집을 봤었다. 저는 거기에서 봤던 것만 기억했다. 그 이외엔 관심이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천씨의 마음을 연 비결은 박휘순의 한결 같은 애정. 천예지씨는 “오빠가 하루도 안 빠지고 매일 저를 보러 와줬다. 제가 목동에 살았었는데 하루도 안 빠지고 왔었다. 일주일, 한 달, 3달, 몇 개월로 끝나는 게 아니라 꾸준한 모습이었다”고 마음이 이끌린 이유를 밝혔다. 1년여 간 연애하면서 박휘순이 매일 천예지의 동네로 찾아갔다고.
올해 27세인 천예지는 17살 많은 남편 박휘순에게 세대 차이를 못 느낀다고 말했다. “물론 오빠가 아는 노래를 제가 모를 땐 나이차를 느끼긴 하는데 그런 부분을 제외하고 없다”고 단언했다.
그녀는 나이차가 많이 나는 예비 부부 및 연인들에게 “주변 사람들의 말에 휘둘리지 않고 예쁘게 연애하면 잘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천예지와 박휘순은 출산과 육아에 대해 “신혼을 즐기다가 2년 정도 후에 2세 계획을 해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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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쇼' SNS,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