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라만 볼게" 나얼, 이별도 간직하고 싶은 '서로를 위한 것'..시린 상심의 공감(종합)[퇴근길 신곡]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12.21 18: 01

 가수 나얼이 2년 9개월 만에 '서로를 위한 것'으로 컴백하면서 '소울 감성 끝판왕'의 귀환을 알렸다. 
나얼은 오늘(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이별 3부작의 완성인 신곡 '서로를 위한 것'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나얼의 '서로를 위한 것'은 '같은 시간 속의 너'와 '기억의 빈자리'를 잇는 이별 3부작의 완성을 장식하는 곡으로 이미 헤어진 연인과의 우연한 마주침의 애틋한 상황을 가사로 풀어낸 트랙이다.

특히 '서로를 위한 것'은 직관적이면서도 드라마틱한 멜로디 라인과 나얼만의 독보적인 감성, 폭발적인 고음을 느낄 수 있는 노래로 겨울이 왔음을 알려주듯 가슴을 적시는 따뜻한 사운드와 감성적인 기타 선율, 스타일리시한 편곡이 인상적이다.
나얼은 '서로를 위한 것' 가사 속 "서로를 위한 거라면 / 그만 놓아줄게 / 우린 처음부터 / 아무 상관 없었던 것처럼 / 다시는 없을 거라면 / 이젠 보내줄게 / 꿈처럼 희미해져 가는 널 보며 / 아무래도 나는 괜찮아 / 하얗게 아문 기억 안고 그냥 살아도 돼"를 통해 그리움은 뒤로 한 채 완전한 이별을 받아들이는 심정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나얼은 "마음이 떠난 거라면 / 그저 바라만 볼게 / 우린 처음부터 /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 이미 다 끝난 거라면 / 조금만 간직할게 / 눈가에 가득 드리워진 널 보며"라는 가사로 상심의 공감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나얼은 오랜 연인에서 이제는 헤어진 두 남녀가 우연히 길에서 만나 과거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떠올리는 이미지 형식의 영상을 '서로를 위한 것' 뮤직비디오에 담아내면서 듣는 재미와 보는 즐거움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서로를 위한 것'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지수가 남자 주인공으로 출연해 아련한 감성을 연기했고 따스한 색감과 차가운 분위기가 대조되는 등 한 편의 영화 같은 영상미가 눈길을 끈다.
이처럼 약 3년 만에 컴백하면서 한층 더 깊어진 감수성으로 팬들을 찾은 나얼. 과연 그가 '서로를 위한 것'으로 보여줄 새로운 이별 감성은 어떤 모습일지, '같은 시간 속의 너'와 '기억의 빈자리'를 잇는 역대급 명곡의 탄생을 이뤄낼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나얼은 지난 7일 공식 유튜브 채널 '나얼의 음악세계(NAMMSE)'를 오픈, 직접 LP 디제잉을 하는 모습을 공개하면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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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얼 '서로를 위한 것' 뮤직비디오, 롱플레이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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