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가 내용 오류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에 대한 입장을 정리 중이다.
케이블채널 tvN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온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12일 첫 방송된 이후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으며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 19일 클레오파트라 편이 방송된 이후 이집트 고고학자 곽민수가 방송 내용과 관련해 오류를 지적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곽민수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 클레오파트라 편을 보고 있다. 역시 걱정했던 대로 사실관계가 틀린 내용이 차곡차곡 쌓여간다"며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것이 너무 많아서 하나하나 언급하기가 힘들 지경"이라는 글을 게재해 주목을 받았다.
이어 그는 "재미있게 '역사 이야기'를 한다고 사실로 확인된 것과 그냥 풍문으로 떠도는 가십거리를 섞어서 말하는 것에 저는 정말 큰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그런데 설민석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그 극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제가 자문한 내용은 잘 반영이 안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보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후 설민석과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고 있는 바, 이와 관련해 tvN 관계자는 21일 오후 OSEN에 "현재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전했다.
과연 tvN 측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mk3244@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