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에서 3라운드로 50호와 37호가 대결을 펼친 가운데, 37호가 압도적으로 올 어게인을 받고 승리했다.
21일 방송된 JTBC 예능 '싱어게인'에서 3라운드가 이어졌다.
이날 3라운드가 시작된 가운데, MC들은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다"면서 '라이벌전'을 예고했다. 첫번째 가수로 37호와 50호 가수가 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사람은 첫 만남 당시 "팀이었는데 이렇게 붙는구나, 올게 왔다"면서 "잔인하다"고 괴로워했다. 함께 공연을 준비하며 친해졌기 때문.
50호 가수가 먼저 무대를 열었다. 항상 상상초월하는 열정의 무대를 예고했던 그녀는 이번에 에일리의 '보여줄게'를 선곡했다. 파워풀한 무대를 그릴 거란 50호 가수는 "우리 아줌마들, 우울하지 말자는 의미를 담았다"면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열정인 넘치는 무대를 폭발해 심사위원단들을 사로 잡았다.
다음은 37호 가수(임팩트 출신 태호)가 등장했다. 무대를 준비하며 부상을 당했다며 발목상태가 안 좋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37호 가수는 "좋은 컨디션을 위해 관리했다,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그래서일까 마치 음악방송을 연상하게 하는 무대를 꾸몄다. 오롯이 혼자서 꽉 채운 무대였다.
'봄여름가을겨울' 원곡자도 만족할 정도였다. 퍼포먼스 여왕 선미는 "무대도 정성들여 편곡부터 안무가 너무 멋졌다"면서 부상투혼을 극복한 37호 가수에게 "감동적이었던 무대"라며 울컥했다. 유희열도 "작곡과 편곡, 안무, 착실함까지 다 갖춰, 이 친구 중심으로 아이돌을 짤 정도, 더 욕심내도 된다"라면서 더 큰 꿈을 꾸길 바랐다.
선택의 시간이 남았다. 모두의 기대 속에서 37호 가수가 올 어게인으로 4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승기는 "37호 가수보면 기분이 좋아, 연예인은 착실한게 마치 손해인 것 같았다"면서 "착실함보다 끼가 더 중요하단 말들을 들어, 17년 연예인 생활하면서 성실도 끼가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주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착실하고 성실한 끼를 내보는 모습, 진짜 제가 고맙습니다"며 인사했다.
역시 성실한 아이돌 길을 걸어온 선미도 눈물을 흘렸다. 선미는 눈물의 이유를 묻자 "모르겠다"면서 힘든 시간이 떠오른 듯 더 공감됐던 무대를 보며 울컥했다. 상대인 50호 가수도 "제가 함께 연습한 증인, 정말 멋진 친구"라면서 "동지가 적이됐지만 인생은 재밌다, 앞으로 오버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쾌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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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싱어게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