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정일훈, 상습 마약 혐의+도피성 입대 의혹➝큐브 측 "조사 성실히 임할 것"[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12.22 07: 01

그룹 비투비 멤버 정일훈이 상습 마약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정일훈은 조사 중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하며 '도피성'이라는 논란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공식 사과했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 ‘뉴스A’는 지난 21일 "비투비 멤버 정일훈이 상습 마약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현금이 아닌 가상 화폐를 이용했다고 한다"라고 보도해 파장이 일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올해 초 마약수사 과장에서 정일훈의 대마초 흡입 혐의를 포착했다. 경찰은 공범들의 진술과 계좌 추적 등을 토대로 정일훈이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함께 여러 차례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파악했다. 정일훈의 모발 등에서도 마약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비투비 정일훈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sunday@osen.co.kr

정일훈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마약 구매를 가상화폐로 한 것으로 밝혀졌다. '뉴스A'는 "정일훈이 수사망을 피하기 위한 마약 구매 방법에도 주목하고 있다. 정일훈이 제3의 계좌를 통해 현금을 입금하면 지인이 이 돈을 가상화폐로 바꿔 대마초를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전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7월 정일훈과 공범들을 마약류 관리 위반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특히 정일훈은 상습 마약 혐의와 함께 입대 시기를 두고도 문제가 제기됐다. 정일훈은 지난 5월 28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해 대체복무 중이다. 
이에 대해서 '뉴스A'는 "(정일훈의)입대 시기를 두고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마약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시점과 맞물려있다. 특히 경찰이 정일훈을 재판에 넘겨야 한다는 단서를 달아 사건을 검찰로 넘기기 직전 입대했다. 사건이 알려지는 것을 막고 형사 처벌을 미루기 위한 도피성 입대 아니냐는 지적"이라고 보도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뉴스A' 측에 "마약 적발 사실을 전혀 몰랐다. 입영 시기도 당초 3월로 예정됐다가 코로나19로 2개월 미뤄졌을 뿐 마약 적발과는 관련 없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일훈의 상습 마약 혐의는 큰 파장으로 이어졌다. 정일훈이 4~5년간 상습적으로 마약을 해왔다는 것과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를 사용했다는 것은 물론, 오랜 기간 동안 소속사는 물론 비투비 멤버들을 속여온 것이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비글돌'로 항상 밝은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의 사랑을 받아왔던 비투비이기에 팬들의 실망 역시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보도 후 보도자료를 통해 "금일 보도와 관련하여 정일훈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정일훈은 보도된 바와 같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것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seon@osen.co.kr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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