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여원 "남편 최경환, 아들 넷 육아로 바쁜데 부부관계 열정 넘쳐" ('애로부부') [어저께TV]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12.22 06: 52

최경환 박여원 부부가 부부관계를 놓고 팽팽한 의견 차를 보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전 프로야구 선수 최경환과 걸그룹 연습생 출신 아내 박여원의 부부 이야기가 그려졌다.
최경환은 선수 시절 한국 프로야구 외야수 최초로 미국까지 진출했던 야구 코치로, 15살의 나이 차이와 과거 한 차례의 이혼 경험을 극복하고 아내 박여원과의 결혼에 골인했다. 

결혼 9년차에 접어든 두 사람은 아들만 넷을 키우며 남다른 금슬을 자랑했다. 두 사람은 지인 소개 자리에서 첫 만남을 가졌고, 최경환은 박여원에게 첫눈에 반해서 대시를 했다고. 박여원은 "당시 저는 걸그룹 연습생이었다. 한창 연습생으로 힘들었을 때 마침 연락이 왔던 것이다. 남편 역시 한 번의 아픔을 겪고 나서 힘들었던 시기에 저를 만났고, 함께 가정을 꾸리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에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열정이 넘치는 남편 때문에 힘들다는 박여원은 "눈 떠서 아들 넷 챙기기 너무 바쁘다. 앉아서 엉덩이를 붙이는 시간은 진짜 휴식 시간인데 저를 주무르고 만지고 한다. 저는 빨리 아이들을 재우고 밀린 집안 일을 하고 내일을 위해 자고 싶어서 머리 속에는 신랑과의 부부관계는 생각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최경환은 "저는 로맨티스트다. 아내를 다정하게 대해주고 스킨십 좋아하고 아직도 너무 예뻐보이고 사랑하는데 아이들을 첫 번째로 생각하니까 남편 입장으로서 섭섭하다"며 "동등하게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여원은 "제가 갑작스럽게 변한게 아니라 결혼하고 나서 셋째낳고 8년동안 주말 부부처럼 떨어져서 생활하다가 최근 1년 사이에 매일 같이 있게 됐다"며 "그런데 남편은 그 전처럼 관계를 요구하는 거다. 저는 아이들도 있고 불편한데. 그래서 남편이 한달에 한 번은 호텔이나 다른 곳에 가자고 하지만 저는 그 돈으로 아이들 먹을 것을 사주고 싶은 거다. 돈이 아깝다"고 전했다.
또한 박여원은 "8년 동안 육아만 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일을 시작했다. 남편에게는 제가 8년만에 일을 하는 모습이 낯선거다. 남편은 너무 불안한가보더라. 그러지 말라고 해도 주위 사람들을 못 믿겠다고 하더라. 그 불안한 마음을 부부관계로 확인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부부관계와 사랑은 비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에 최경환은 "저는 꼭 부부 관계 뿐만이 아니라 대화도 하고 같이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데 아내는 아무 말도 하지 말라고 하고 그러다 보니까 아이들 낳고 아내가 변했나, 나를 이제 사랑하지 않나 싶다"고 반박했다.
두 사람의 팽팽한 입장 차에 MC들 역시 의견이 갈렸고 결국 지원금 200만원은 남편 최경환에게 돌아갔다. /mk3244@osen.co.kr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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