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의 아내 박여원이 근거 없는 소문으로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털어놨다.
지난 21일 방송된 채널A 19금 부부 토크쇼 ‘다시 뜨거워지고 싶은 애로부부(이하 애로부부)’에서는 전 프로야구 선수 최경환과 걸그룹 연습생 출신 아내 박여원의 부부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속터뷰’ 코너에는 결혼 9년차에 아들만 넷을 둔 최경환과 박여원 부부가 출연했다. 최경환은 선수 시절 한국 프로야구 외야수 최초로 미국까지 진출했던 야구 코치로, 15살의 나이 차이와 과거 한 차례의 이혼 경험을 극복하고 아내 박여원과의 결혼에 골인했다.
지인 소개로 첫 만남을 가진 두 사람. 당시 최경환은 박여원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박여원은 "당시 저는 걸그룹 연습생이었다. 한창 연습생으로 힘들었을 때 마침 연락이 왔던 것이다. 남편 역시 한 번의 아픔을 겪고 나서 힘들었던 시기에 저를 만났고, 함께 가정을 꾸리면서 살고 싶다고 해서 결혼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여원은 남편과 15살이라는 나이 차이로 오해도 받았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저희가 나이 차이도 있고 남편이 (이혼의) 아픔이 있으니까 제가 불륜을 해서 남편의 가정을 파탄냈다는 소문이 퍼졌다. 아이들 유치원에도 그 소문이 퍼져서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남편이 과거 있는 남자랑 살게 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 살면서 제일 힘들었던 순간이었다. 같이 아기를 키우고 지냈던 친구였는데 왜 그렇게 말했는지 모르겠다. 없는 말을 지어내서 남들한테 얘기하고 다니니까 소문이 사실인 것처럼 흘러 갔다"고 말했다.
남편은 직업 특성상 함께 해줄 시간이 적었기 때문에 아내 혼자 견뎌야 했다. 박여원은 "너무 힘드니까 죽을까 생각도 했다. 결국 경찰서에 갔다. 소문 퍼트린 사람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고 결국 그분은 처벌받고 그 소문이 아니란 것을 모든 분들이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mk3244@osen.co.kr
[사진] '애로부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