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29)의 극적인 동점 홈런이 나왔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5차전이 올해의 경기 3위에 올랐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21일(한국시간) 2020시즌 최고의 경기 톱15를 선정했다. 최지만이 극적인 동점홈런을 치고 세레머니로 화제가 됐던 ALCS 5차전은 3위에 뽑혔다.
당시 탬파베이는 ALCS에서 3승 1패를 선점하며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탈락 위기에 몰린 휴스턴은 이날 집중력 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탬파베이를 압박했다.
1회말 조지 스프링어가 솔로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탬파베이는 3회초 브랜든 로우의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3회말에는 마이클 브랜틀리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3-1 리드를 잡았다. 탬파베이는 5회초 랜디 아로자레나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다.
팀이 2-3으로 지고있는 8회초 최지만은 조쉬 제임스의 시속 96.6마일(155.5km) 포심을 걷어올려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홈런 이후 최지만은 배트를 집어던지는 세레머니로 덕아웃과 팬들을 열광시켰다.
하지만 마지막에 웃은 팀은 휴스턴이었다. 9회말 카를로스 코레아가 끝내기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끝냈다. 코레아는 최지만의 세레머니를 의식한듯 오랫동안 타구를 감상하다가 배트를 던지는 세레머니를 선보였다.
MLB.com은 “코레아는 탈락 위기에 몰려있던 휴스턴의 2020년 포스트시즌을 연장시켰다. 그리고 배트플립은 역사에 남았다. 하지만 이런 세레머니에도 결국 탬파베이가 7차전에서 승리하며 월드시리즈에 올랐다”고 이날 경기를 조명했다.
올해 최고의 경기로는 믿을 수 없는 끝내기가 나온 탬파베이와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4차전이 선정됐다. 탬파베이는 9회말 6-7로 지고 있었지만 2사 1, 2루에서 브랜든 필립스의 안타와 다저스의 수비 실책이 겹치면서 끝내기 대역전극을 만들었다.
2위에는 샌디에이고와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 2차전, 4위는 탬파베이와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5차전, 5위는 다저스와 애틀랜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7차전 등이 명단에 포함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