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쟤 족보가 뭐야?" 호불호 갈린 30호 무대‥63호에 '졌·잘·싸' (ft.혼돈의 라이벌) ('싱어게인')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2.22 00: 55

'싱어게인'에서 올 어게인의 주인공이 37호 가수만이 독보적으로 오른 가운데, 63호와 30호 가수의 대결에서 30호 가수가 탈락 위기에 놓였다.
21일 방송된 JTBC 예능 '싱어게인'에서 3라운드전이 전파를 탔다. 
이날 3라운드가 시작된 가운데, MC들은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된다"면서 '라이벌전'을 예고했다.

"쟤 족보가 뭐야?" 호불호 갈린 30호 무대‥63호에 '졌·잘·싸' (ft.혼돈의 라이벌) ('싱어게인') [종합]

첫번째 가수로 37호와 50호 가수가 대결을 펼치게 됐다. 두 사람은 첫 만남 당시 "팀이었는데 이렇게 붙는구나, 올게 왔다"면서 "잔인하다"고 괴로워했다.함께 공연을 준비하며 친해졌기 때문. 
50호 가수가 먼저 무대를 열었다. 항상 상상초월하는 열정의 무대를 예고했던 그녀는 이번에 에일리의 '보여줄게'를 선곡했다. 파워풀한 무대를 그릴 거란 50호 가수는 "우리 아줌마들, 우울하지 말자는 의미를 담았다"면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열정인 넘치는 무대를 폭발해 심사위원단들을 사로 잡았다. 
다음은 37호 가수(임팩트 출신 태호)가 등장했다. 무대를 준비하며 부상을 당했다며 발목상태가 안 좋다고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37호 가수는 "좋은 컨디션을 위해 관리했다, 무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그래서일까 마치 음악방송을 연상하게 하는 무대를 꾸몄다. 오롯이 혼자서 꽉 채운 무대였다. 
'봄여름가을겨울' 원곡자도 만족할 정도였다. 퍼포먼스 여왕 선미는 "무대도 정성들여 편곡부터 안무가 너무 멋졌다"면서 부상투혼을 극복한 37호 가수에게 "감동적이었던 무대"라며 울컥했다. 유희열도 "작곡과 편곡, 안무, 착실함까지 다 갖춰, 이 친구 중심으로 아이돌을 짤 정도, 더 욕심내도 된다"라면서 더 큰 꿈을 꾸길 바랐다.
"쟤 족보가 뭐야?" 호불호 갈린 30호 무대‥63호에 '졌·잘·싸' (ft.혼돈의 라이벌) ('싱어게인') [종합]
선택의 시간이 남았다. 모두의 기대 속에서 37호 가수가 올 어게인으로 4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승기는 "37호 가수보면 기분이 좋아, 연예인은 착실한게 마치 손해인 것 같았다"면서 "착실함보다 끼가 더 중요하단 말들을 들어, 17년 연예인 생활하면서 성실도 끼가 될 수 있다는 걸 증명해주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착실하고 성실한 끼를 내보는 모습, 진짜 제가 고맙습니다"며 인사했다. 
역시 성실한 아이돌 길을 걸어온 선미도 눈물을 흘렸다. 선미는 눈물의 이유를 묻자 "모르겠다"면서 힘든 시간이 떠오른 듯 더 공감됐던 무대를 보며 울컥했다. 상대인 50호 가수도 "제가 함께 연습한 증인, 정말 멋진 친구"라면서 "동지가 적이됐지만 인생은 재밌다, 앞으로 오버하지 않을 것"이라며 유쾌하게 답했다.  
다음은 49호와 11호 가수가 대결을 펼쳤다. 49호 가수는 "마지막이라 생각하며 다 불태우고 내려오겠다"면서 자신의 역량을 모두 쏟아냈다. 유희열은 "노래하면서 계속 한 길을 걸어온 장인의 느낌을 받아, 안 좋은 컨디션 속에서도 진짜 프로구나 느꼈다"면서 진심으로 즐기고 응원하게 된 무대라 전했다. 이해리도 "본인 스스로에게 하는 말이 느껴진 무대, 진심이 느껴졌다"고 평했고, 49호 가수도 울컥했다.
이에 맞서 11호 가수(레이디스코드 출신 소정)가 등장, 파격적인 비주얼로 깜짝 등장했다. 11호 가수는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무대라 모든 걸 준비했다"고 했으나 가장 여유로운 무대를 꾸몄다. 故신해철의 '재즈카페'를 새롭게 편곡한 무대에 유희열은 "재즈 본연의 스타일에서 원곡 느낌을 살리더니 빅밴드 스타일로 화려하게 장식했다"면서 "가창력이 뒷받침됐기 때문, 가창력과 성량으로 완성한 무대"라 극찬했다. 
모두 기대 속에서 11호 가수가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11호 가수는 "원래 재즈가수가 꿈이었다, 정말 오랫동안 꿈꿔온 무대"라면서 "더 열심히 연습해 진심으로 노래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쟤 족보가 뭐야?" 호불호 갈린 30호 무대‥63호에 '졌·잘·싸' (ft.혼돈의 라이벌) ('싱어게인') [종합]
다음은 42호, 69호와 23호, 32호 가수가 대결을 펼치게 됐다. 먼저 국보자매인 42호, 69호 가수가 펑키한 'Tell me'를 완성했다.
다음은 강력한 운명팀인 23호, 32호 가수가 복고스타일로 뭉쳤다. 앞서 ALL어게인을 받았기에 강력한 운명팀은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으로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를 선곡했다. 특히 '그대'를 음악이라 생각했다며 음악에게 주는 찬가라 전했다. 
그래서일까, 칭찬세례가 이어졌다. 유희열은 "이 팀은 상대에게 라이벌이 누구였을까, 진정한 라이벌은 과거 자신들이었을 것"이라면서 "2라운드 때 무대 기억이 안 나, 지금 라운드만 기억이 난다"며 극찬했다.  
송민호는 "소름이 계속 기쳐, 분명 신나고 유쾌한 무대였는데 중간에 눈물이 울컥했다"면서 "음악에게란 말이, 음악을 향한 진정성이 와닿아 감동했다, 이런 무대를 볼 수 있어 감사하단 생각이 들었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규현 역시 "다시 태어나도 이렇게 음악을 해내지 못할 것 같아, 완벽한 하모니의 무대였다"면서 "분명 행복한 무대인데 마음이 이상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승기는 "규현과 송민호까지 눈물 흘린 건 처음봤다"면서 "그만큼 실력 이상의 무대"라고 말했다. 이어 강력한 운명 팀임 6개 어게인을 받고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 가운데, 솔로와 팀을 결정해야할 강력한 운명팀은 23호와 32호로, 각각 솔로로 대결할 것이라 전했다. 
"쟤 족보가 뭐야?" 호불호 갈린 30호 무대‥63호에 '졌·잘·싸' (ft.혼돈의 라이벌) ('싱어게인') [종합]
다음은 가장 핫한 희대의 라이벌로 63호와 30호가 맞섰다. 이승기는 "둘은 언젠간 붙는다, 너무 야속하지만 볼맛나는 무대"라며 기대했다. 두 사람 역시 "한 달간 붙어다니며 호흡을 맞춘 사이, 힘들어하면서 으쌰으쌰해, 생각도 성격도 영혼의 단짝이었는데"라면서 "슈퍼어게인으로 둘다 안 떨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덕분에 시너지도 폭발했던 두 사람, 환상의 듀오에서 적이된 상황에서 63호는 "상대가 누구고 상관없이 언제나 그래왔듯이 멋있는 무대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내면의 두려움과 맞설 무대를 준비했다"면서 이문세의 '휘파람'이란 곡을 재해석했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색깔을 담은 담백한 무대를 꾸몄다.
김이나는 "음 하나하나 모든 소리가 오롯이 자신인 것 같은 유일한 참가자, 너무 아름다운 무대"라며 "귀한 가수"라 전했다. 규현도 "자연스럽게 이 음악을 즐기게 됐다"면서 "뒤에서 후광이 느껴질 정도의 감동 무대"라 말했다. 유희열은 "특별한 편곡이 없이 원곡의 향기가 강하게 느껴져, 정면승부한 느낌"이라면서 "정공법임에도 63호의 노래가 느껴졌다, 앞으로 무슨 노래라도 자신만의 노래를 만들 것 같다"고 감탄했다. 
"쟤 족보가 뭐야?" 호불호 갈린 30호 무대‥63호에 '졌·잘·싸' (ft.혼돈의 라이벌) ('싱어게인') [종합]
희대의 라이벌전에 걸맞은 무대가 이어진 가운데, 다음은 30호 가수가 무대 위로 올랐다. 30호 가수는 "긴장감이 사라졌다"면서 "우리 둘을 분명히 붙일 거라 생각, 너무 속상하지만 누가 이기든 지든 패배자를 심사위원으로 만들자 생각했다, 63호가 잘했다, 나도 잘할 것"이라며 우열을 가릴 수 없게 하겠다는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이승기는 "참가자들 멘트가 가장 멋있는 말"이라 감탄할 정도였다.  
이 가운데 30호 가수는 이효리의 'Chitty Chitty Bang Bang'을 선곡했다. 그는 "다양한 장르를 하고 싶은 가수, 나의 색깔을 담아 새로운 무대를 꾸며봤다, 해보고 싶었던 무대라 설렌다"며 자신있게 무대 위로 올랐다. 그래서일까, 지금껏 본적없는 장르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심사위원들은 무대를 찢은 30호 무대를 보며"쟤 뭐야? 말도 안 돼"라며 급기야 "나 안 해!"라며 입을 다물지 못 했다. 선미는 "참가자 분증 유일무이한 캐릭터"라면서 "그 캐릭터의 개성이 잘 보인 무대, 이 편곡이었다면 기타를 메고 오히려 무대를 부수는게 더 매력적이었을 것"이라며 기타의 부재가 아쉽다고 했다. 해리도 기타가 있는 모습이 익숙해 색다른 스타일이 어색했다고 했다.
김이나는 "기타가 있었으면 뻔할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모든 몸짓과 동선이 그 자체로 멋있는게 아니었으나, 그럼에도 그냥 멋있더라"고 상반된 평을 전했다. 그러면서 "오늘 퍼포먼스를 보며 대형 페스티벌형 가수로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내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스케일이 큰 뮤지션"이라 덧붙였다. 
"쟤 족보가 뭐야?" 호불호 갈린 30호 무대‥63호에 '졌·잘·싸' (ft.혼돈의 라이벌) ('싱어게인') [종합]
이선희는 "오늘 처음 온전히 드러난 자신만의 세계"라면서 호불호가 갈린 평을 전했다. 규현도 "전주부터 저게 맞는 건가 헷갈리면서 이상했다"면서 "표현하는 방법이 그럼에도 좋았다, 좋아서 이상했다"고 했다. 김이나는 "완전 새것이다, 새것"이라 덧붙였다. 
논란이 대상이 된 30호 무대. 유희열은 "호불호가 갈릴 무대지만 솔직히 이게 족보가 어디에 있는 음악인가 잘 모르겠더라"면서 "대중음악 속성상 익숙함이 좋지만 낯설어서 잘 모르겠다, 게다가 그걸 오디션장에서 하니 저 녀석은 뭐하는 녀석인가, 그 사람 자체가 궁금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안 됐는지는 잘 알겠다, 여기서 한 끗을 올라가면 독보적인 존재가 될 것, 마치 서태지와 아이들, 장기하와 얼굴들, 국가스텐이 나왔을 때 처럼"이라 흥미로워했다. 유희열은 "가능성은 아직 미지수, 하지만 중요한건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 것, 그거 자체가 대단한 것"이라며 놀라워했다. 김이나도 "기분좋은 충격이었다"고 호평했다. 
박빙의 극과 극 무대. 결과를 가늠하기 어려운 가운데, 심사위원들의 선택이 남았다. 63호 가수가 5개 어게인을 받고 최종 승리했다. 30호 가수는 탈락 위기에 놓였다.
/ssu0818@osen.co.kr
[사진] '싱어게인'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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