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투비 멤버 정일훈이 대마초를 여러 차례 흡입한 혐의로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비투비는 그동안 큰 사고없이 많은 사랑을 받아온 팀인 만큼 대중의 충격은 더욱 크다.
채널A '뉴스A'는 정일훈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적발됐다고 지난 21일 보도했다.
정일훈은 4~5년 전부터 지난해까지 지인들과 여러 차례 대마초를 비운 것으로 파악됐으며,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가상화폐를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도 이날 정일훈이 마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정일훈 본인에게 확인한 결과, 정일훈은 보도된 바와 같이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수사기관에 소환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며 "향후 진행되는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정일훈은 지인 A씨를 통해 대신 구매하는 방식으로 대마초를 입수했으며, 구매 과정에서 가상화폐가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금액이 무려 1억 원에 달한다는 보도도 더해졌다.
뿐만 아니라 정일훈은 사건이 검찰로 넘어가기 직전인 지난 5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를 시작해 도피성 입대 의혹까지 불거졌다.
무엇보다 비투비 팬들을 비롯해 다른 멤버들아 이번 사건으로 큰 상처를 받았을 터다. '무사고 그룹'으로 불리는 비투비는 2012년 데뷔해 특별한 구설수 없이 대중적 인기를 모아왔다. 무대에서 뛰어난 실력을 뽐낸 것은 물론 무대 밖에서도 가식 없는 모습으로 다양한 매력을 뽐내왔던 바다.
비투비는 멤버들끼리 팀워크도 끈끈해 지난 2018년에는 큐브엔터테인먼트와 멤버 전원 재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전역한 서은광, 이창섭, 이민혁과 프니엘은 비투비 포유라는 이름으로 유닛활동을 펼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여기에 비투비포유는 다음 달 첫 온라인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일훈의 대마초 논란으로 활동에 빨간 불이 켜졌다.
그동안 남다른 작사작곡 실력, 입담으로 큰 인기를 모아온 정일훈. 하지만 이번 일로 팀에 큰 치명타를 입힌 그가 과연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 지켜볼 일이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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