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속 나비문신 여인의 정체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주단태의 쌍둥이 남매를 안고 있는 여성의 등에 나비문신이 포착돼 그 정체가 누구인지 추측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는 오윤희(유진 분)가 민설아(조수민 분)를 죽인 기억을 떠올렸고, 심수련(이지아 분)이 오윤희에게 자신이 민설아의 엄마라고 고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심수련은 남편 주단태(엄기준 분)의 개인 금고를 열기 위해서 비밀번호를 찾았고, 조감도에 적힌 완공 날짜를 눌러서 금고 번호를 알아냈다. 금고 안에는 주단태와 어린 쌍둥이 남매 석훈·석경, 그리고 뒤돌아 앉아 있는 한 여인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주단태의 옆에서 흰 드레스를 입고 쌍둥이를 안고 있는 여인은 언뜻 보기에 주단태의 첫번째 부인으로 보였다. 로건리(박은석 분)는 "이 여자 누구냐? 등에 특이한 문신이 있다"고 물었고, 심수련은 "아이들 친엄마는 출산 직후에 패혈증으로 죽었다고 했는데.."라며 의아해했다. 이어 휴대폰을 꺼내 카메라로 가족 사진을 찍었다.
그 순간 주단태가 집으로 들어오는 인기척이 들렸고, 심수련은 급히 로건리를 안 보이는 곳에 숨겼다.
이후 술에 잔뜩 취한 오윤희는 심수련을 만나려고 헤라팰리스 47층에 갔다가 과거의 기억이 떠올랐다. 주단태가 난간에서 민설아의 목을 조르면서 협박하는 모습을 기억한 것.
얼굴이 피투성이가 된 민설아는 "아줌마가 저 살려주신 거냐? 감사합니다"라며 눈물을 흘렸지만, 오윤희는 민설아를 그대로 헤라펠리스 밖으로 밀어내면서, "너만 없으면 우리 로나가 합격할 수 있다"며 눈빛이 돌변했다.
과거의 기억 때문에 충격받은 오윤희는 "꿈이 아니었다. 민설아..헤라펠리스에서 떨어졌다. 내가 그 아이를 죽였다"고 경악했고, 이때 심수련이 등장했다.
심수련은 "나 윤희 씨한테 할 말 있다. 사실 그동안 윤희 씨 이용했다. 여기 헤라팰리스로 부른 사람도 나"라며 "내 복수를 위해서 윤희 씨가 꼭 필요했거든. 나 민설아 엄마다"라고 처음 고백했다.
심수련의 고백을 들은 오윤희는 소스라치게 놀랐고, 술을 마친 오윤희의 기억이 정확한지, 오윤희가 정말 민설아를 죽인 진범인지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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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펜트하우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