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예령이 ‘아내의 맛’에 첫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김예령은 23일 OSEN과 전화 통화에서 “가족이 함께 출연하게 되어 기쁘고 즐겁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예령은 22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 ‘가족의 맛’이라는 주제로 딸 김수현, 사위 윤석민과 함께 출연했다. 김예령 모녀가 예능에 출연한 바는 있지만 사위 윤석민과 손주까지 방송에 함께 출연한 건 처음이다.
이날 ‘아내의 맛’에서 김예령은 딸 김수현과는 친구 또는 자매 같은 모습을 보여줬고, 사위 윤석민과는 엄마와 아들 같은 관계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예령은 딸 김수현과 사위 윤석민이 연애를 적극적으로 권하자 새 남자 친구 조건으로 연상은 절대 불가, 연하로는 15살까지 가능하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예령 가족의 ‘아내의 맛’ 출연은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김예령은 “그동안 드라마에 주로 출연하고 예능에는 많이 나오지 않아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것 같다. 사위 윤석민의 경우도 은퇴 후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고, 일반적인 장모와 사위 관계라기보다는 조금 더 아들 같은 관계로 비춰져서 관심을 많이 가지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예령은 “방송에서 가족을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은 건 아니다. 기회가 닿고 재밌게 비춰지면 좋겠다 싶었다. 다만 내가 예능을 많이 안 해봤고, 딸도 연기를 하려다가 결혼을 하면서 모습을 드러내는 점에서는 부담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 ‘알약방’에 함께 출연하면서 ‘아내의 맛’까지 출연이 이어졌다. 그리고 우리 모녀 사이가 엄마-딸보다는 친구나 자매 같은 모습이기에 많은 분들이 재미있어 하실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예령의 사위는 KIA 타이거즈에서 활약한 야구 선수 윤석민이다. 윤석민은 2005년 KIA 타이거즈에 입단한 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투수로 이름을 날렸다. 2014년에는 미국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활약했고, 이후 다시 KIA 타이거즈로 돌아온 뒤 2019년 은퇴했다.
김예령은 “딸이 윤석민과 결혼한다고 하길래 반대할 건 없었다. 야구를 잘 모르기도 했지만 반대할 이유도 없고, 두 사람이 행복하다면 좋다는 마음이었다. 행복하게 잘 사는 게 제일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김예령은 “야구선수가 아닌 사위 윤석민은 정말 아들 같다. 재능이 많은 선수였는데 아팠고, 은퇴하는 과정에서 욕도 많이 먹어서 안타까웠다. 남자답고 승부욕도 강하고, 착하면서 장난끼도 많다. 나와 비슷한 점은 처음에 낯을 많이 가리지만 친해질수록 끈끈해지는 성격을 가졌다는 점이다. 정말 일반적인 장모와 사위의 관계가 아닌 편한 관계다. 솔직히 ‘엄마라고 불러도 돼’라고 하고 싶은데, 그건 또 예의를 차리더라”고 웃었다.
딸, 사위와 함께 ‘아내의 맛’에 합류한 김예령은 “우리 가족은 뭔가를 숨기지 않고 속마음을 터넣고 격없이 있는 그대로 이야기를 하는 편이다. 평범하게 알콩달콩 사는 집이기도 한데, 소소하게 사는 일상들을 보시면서 공감하시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한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데, 저희 가족의 일상이 조금이나마 따뜻함과 밝음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예령 가족이 출연하는 TV조선 ‘아내의 맛’은 매주 화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