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윤형빈이 폭언 및 폭행 방조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의 변호를 맡고 있는 최영기 변호사가 이에 대해 언급했다.
22일 아프리카TV, 유튜브, 네이버TV 등 ROAD FC 공식 온라인 채널에는 ‘윤형빈 공갈협박... 칼로 찔러 죽인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최영기 변호사는 ‘법보다 주목’ 코너에 출연했다. 먼저 김대환 ROAD FC 대표는 “최근에 저희가 웃을 수 없는 일이 있었다. 윤형빈 사건은 어떻게 되고 있냐는 질문이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겠다”고 물었다.
최영기 변호사는 “고소장을 막 내고 온 상태다. 상대방 측에서는 오히려 윤형빈이 명예훼손을 했다고 해서 고소를 해서 조심스럽다.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관심을 갖고 지켜봐달라. 상대방이 윤형빈과 주변 개그맨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모바일 메시지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편집 없이 있는 그대로 공개할테니 판단해달라. 그 주장들이 과연 사실인지, 윤형빈이 어떤 대응을 해왔고, 상대방은 어떤 공격적인 언사와 범죄 행위를 했는지 판단해달라. 경악스러운 내용도 있다. 결과를 꼭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이어 최 변호사는 “처음에 A씨가 연락왔을 때부터 그 내용들을 공유하고 알고 있었다. 이렇게 악화가 된 건 최근인데 안타깝다. 윤형빈이 어떤 사람인지 알기에 안타깝다”며 “이 사건을 10월부터 듣고 있었다. 그때부터 상대방이 주장한 게 사실인지 수집을 했다. 윤형빈이 부당한 피해를 입고 있어 안타까운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최영기 변호사는 “상대방은 내용에 나와있듯이 2016년에 부산 윤형빈 소극장에서 개그맨 지망생으로 있었다. 당시 미성년자였는데 학교를 그만두고 갈 곳이 없다고 해서 숙식을 제공해주고 연습생 개념으로 있었다. 윤형빈이 검정고시까지 지원해서 합격한 친구다. 윤형빈 소극장에 대해 이야기할 때면 윤형빈이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했는데, 그런 친구가 이렇게 나오니 서운하고 속이 상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정문홍 ROAD FC 대표는 “윤형빈이 동생이지만 존경한다. 평생 가도 다 갚지 못할 은혜를 입은 친구이고, 누구보다 정의롭다”며 윤형빈을 응원했다.
한편, 윤형빈 측은 22일 “A씨는 그간 윤형빈씨와 동료 개그맨에게 연락을 해 일방적인 내용을 담은 폭로를 하겠다고 주장해왔다”며 “또한 A씨는 차마 입에 담기조차 힘든 험한 내용으로 협박하기도 했다”면서 A씨가 보낸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윤형빈 측은 “윤형빈씨와 동료 개그맨은 아직 어린 A씨를 이해하여 법적 조치 없이 넘어가려고 했다. 하지만 도가 지나친 A씨의 행동에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을 했고, 윤형빈씨와 동료 개그맨은 각 A씨를 상대로 공갈,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협박 등의 혐의로 형사 고소를 마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직원들의 폭행 및 폭언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방치했다면 이는 명백히 폭행 등 방조에 해당하며, A씨의 주장이 진실임을 알고 있음에도 이를 허위사실이라 주장하며 오히려 A씨를 비난하였다면 이 역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 만약 윤형빈 씨 측에서 자신의 유명세, 영향력을 이용하여 A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추가적인 주장을 한다면 그 역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 또한 A씨가 말을 제대로 못 하고 더듬는다 해서 그 말의 신빙성을 부정하는데, 애초에 A씨가 언어장애를 갖게 된 것은 윤형빈 씨가 묵인하고 방관했던 3년 동안의 폭행 때문이었다. 본말전도가 아닌가”라며 적극 대응을 예고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