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더머니9'가 낳은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이 머쉬베놈은 하늘에서 뚝 떨어지지 않았다. 20대 중반의 비교적 어린 나이이지만 단단하게 밑바닥에서부터 자신을 다져온 연륜이 느껴졌다. 머쉬베놈은 겸손하지만 재미있게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머쉬베놈은 23일 OSEN과 전화 인터뷰에서 "힘들었지만 후련하다. 앞으로 더 재미있는 것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고 '쇼미더머니9'를 마친 소감을 남겼다.
머쉬베놈은 '쇼미더머니9'의 엄청난 흥행을 이끈 화제의 인물 중 한명이다. 머쉬베놈은 그루비룸과 저스디스와 함께 팀을 이뤄서 준우승을 이뤄냈다. 머쉬베놈은 "정말로 프로페셔널한 사람들이다. 몰랐던 부분들과 부족했던 부분들을 정말 많이 배웠다. 곡을 만드는 것에 있어서 많이 성장했다"고 말했다.
머쉬베놈은 'VVS' 무대를 완성한 미란이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머쉬베놈은 "미란이도 같이 하면서 정말 끼가 많은 친구라고 생각했다. 미란이는 알아서 잘 한다. 미란이도 대단하다. 시너지가 좋았다. 저의 아이디어를 소화해주고 믿고 따라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상상 이상으로 잘 소화하고 자기만의 스타일로 바꾸니까 대단한 친구라고 느꼈다"라고 칭찬했다.
머쉬베놈은 단순히 프로그램적인 성장 뿐만 아니라 엄청난 인기도 누리고 있다. 머쉬베놈은 "광고 섭외가 정말 많이 들어와서 밀려있던 광고를 촬영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들도 섭외 들어온 것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머쉬베놈은 예선에서 '보자보자', '몰라유' 등을 통해 거침없이 예선을 통과했다. 첫 등장부터 강력한 임팩트를 보여준 머쉬베놈은 "다른 걸 가지고 있다.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을때가 가장 좋았다. 저도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고 임팩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있다"고 했다.
유쾌하고 밝고 재미있는 무대를 만들며 엄청난 인기를 끈 머쉬베놈이지만 그는 실제로는 진지한 성격이다. 머쉬베놈은 "저는 저를 생각보다 진지하다고 생각한다. 밖에 잘 안나가고 집에 있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이 신에 들어오고 나서 조바심 같은 것들이 들때도 있었지만 조바심 없이 살고 좋은 것이 있을 때 재미있게 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머쉬베놈은 새로운 소속사에 대해서도 열려있다고 했다. 머쉬베놈은 "신기할 정도로 소속사에 대한 제안은 없다"라며 "소속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인생 흘러가는 대로 살다보면 좋은 곳이 있으면 흘러가는 대로 들어가지 않을까 싶다. 소속사를 세우고 이런 것도 언젠가 하고 싶지만 아직은 제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고 겸손하게 미래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머쉬베놈의 랩 네임은 멋이 밴 놈에서 나온 파생어다. 멋 그자체인 머쉬베놈이 생각하는 멋은 무엇일까. 그는 "꾸밈이 없는 자기 자신을 보여주는것. 내가 재미있는 사람이면 억지로 멋있으려고 하지 않고 그 사람 자체가 되는게 멋이 있는 것이다. 유명해졌다고 더 세련되 보이고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는 사실 세련된 사람이었으면 세련되게 나갔을 것 같은데 동네 형밖에 안됐다"라고 수줍게 말했다.
머쉬베놈은 돈 보다는 재미있고 신선하고 임팩트 있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래퍼가 되겠다는 각오를 남기며 인터뷰를 마쳤다. 머쉬베놈은 "항상 겸손해야되고, 너무 돈을 쫓지 말자는 저의 철학이다. 먹고 살 정도로만 벌어도 행복한 삶이라고 생각 한다. 돈도 중요하지만 쫓기다 보면 저 자신을 잃어버릴때가 있다. 원래 없었던 인생이기 때문에 그것을 유지하려고 한다. 저를 많이 좋아해주시고 서포트 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절대로 뻔한 것 안하고 항상 재미있고, 항상 놀라운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라고 담담하게 언급했다.
'쇼미더머니9'의 준우승자 타이틀을 얻은 머쉬베놈은 더욱더 자신감이 생겼다. 20대의 나이에 정상에 가까워진 그가 과연 어디까지 성장하게 될지 앞으로 그의 행보가 관심을 모은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