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가 키움의 갑질 논란에 대한 상벌위원회의 결정이 또 나오지 않았다.
KBO는 23일 “정운찬 총재는 23일 구단의 소명 및 상벌위원회 결과를 보고 받고 검토 하였으나 해당 사안에 대해 조금 더 숙고한 뒤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고 알렸다.
지난 22일 KBO는 키움 선수들에 대한 갑질과 팬 사찰 의혹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논의했다. 하지만 키움 구단 측이 추가 소명 기회를 요청하면서 결정 날짜가 미뤄졌다. 그러나 KBO는 구단의 최종 소명과 상벌위원회 결과가 나왔음에도 이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
키움은 지난 9월 손혁 전 감독 퇴진 과정에서 구단 고위층의 갑질 논란이 터져 야구계를 발칵 뒤집혔다. 실질적인 구단주 구실을 하고 있는 허민 이사회 의장이 그 중심에 있다.
허민 의장은 지난해 6월 퓨처스리그 훈련장에서 선수들을 타자로 세워둔 채 공을 던진 '야구놀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당시 허민 의장의 투구 모습을 촬영해 방송사에 제보한 팬을 사찰한 의혹까지 더해져 사태가 커진 바 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