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미9' PD "코로나 방역 철저했다..힙합신과 상생하며 시너지 낼 것"[인터뷰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12.25 10: 38

 '쇼미더머니9'는 2012년부터 시작돼 8년여간 이어온 전통을 가진 힙합 프로그램이다. 유일무이한 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명목을 이어온 '쇼미더머니'는 시즌9를 통해 다시 한번 재도약 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게 됐다. 새로운 시즌의 흥행을 만든 신유선과 고정경 PD는 한국 힙합과 함께 성장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지난 18일 종영한 '쇼미더머니9'는 8주 연속 화제성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우승자 릴보이를 포함해 스윙스, 머쉬베놈, 래원까지 모두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네 사람이 발매한 음원들 역시 음원차트 상위권을 장식했다. 
신유선과 고정경 PD는 코로나19라는 힘겨운 상황 속에서 무사히 프로그램을 마쳤다. 두 PD는 ""코로나19 시국 속에서 방역에 정말 많이 신경썼고, 아무런 문제 없이 끝마칠 수 없어 다행이다"라며 "하지만 최고의 무대를 관객들과 함께 즐기지 못해 아쉽다"라고 프로그램을 마친 소감을 남겼다.

Mnet 제공
'쇼미더머니9'는 다이나믹듀오, 자이언티, 기리보이, 저스디스, 그루비룸, 코드쿤스트, 팔로우알토 등 최정상 래퍼들이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두 PD는 "최고의 프로듀서분들이 함께 해주셨고, 실력있는 참가자들분들이 많이 지원했기 때문에 우리가 그들의 음악과 이야기를 최대한 잘 보여줄 수 있을 만한 구성이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이 컸다"라고 밝혔다.
PD들과 프로듀서와 참가자들 모두 최선의 노력을 다한 결과 놀라운 무대들이 연이어 쏟아졌다. 신 PD와 고 PD는 "모든 무대가 진심으로 최고였다. 아마 '쇼미더머니9'을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이라면 모두 같은 생각을 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무대 하나 부족한 점 없이 최고의 무대였기 때문에 연출자로서 그리고 한 명의 힙합 팬으로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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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여째 힙합 프로그램을 이어온 만큼 '쇼미더머니9'를 연출한 PD들 역시 힙합에 대한 깊은 관심을 보여줬다. 두 PD는 "힙합은 ‘자신의 이야기’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래퍼가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와 자신의 메시지가 그 중심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기 때문에 쇼미더머니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래퍼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연출에 대해서 언급했다.
'쇼미더머니'의 방향성은 무엇일까. 신 PD와 고PD는 "'쇼미더머니'는 국내 힙합에 있어 입문서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힙합이 어떤 음악인지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고 느낄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그러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내 힙합씬과 상생하고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그런 프로그램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진솔한 속내를 털어놨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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