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혜♥' 박준형 "자이언티의 '양화대교', 듣자마자 오열했다" ('TV는 사랑을 싣고')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12.24 05: 59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박준형이 자이언티 '양화대교'를 듣고 눈물 흘린 사연을 전했다. 
23일 방송된 KBS2TV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개그맨 박준형이 출연했다. 
이날 개그맨 박준형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이어 학창시절을 떠올린 박준형은 "부모님이 어린시절 택시를 하셔, 아버지가 13살 쯤 당뇨병으로 일을 할 수 없으셨다"면서 "어머니 혼자 생계를 꾸리기 힘들어 개그맨되기 전 아르바이트 많이해, 20대 초반에는 리어카로 길보드 차트 테이프도 팔았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과거에 살았던 집과 비슷한 연립주택을 찾은 박준형은 지하창고방에서 "비가 많이오면 물바다가 되기 일쑤, 다 퍼내야했다"면서 "불편하지만 아늑하기에 감수할 수 있었다"며 유쾌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박준형은 "학창시절 비가올 때 부모님이 우산가지고 오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했지만, 씩씩하게 비를 맞고 걸었다"고 떠올렸다. 
사춘기 시절 불평이 많았을 뻔도 하지만 그는 "그런게 별로 없었다, 자식들을 위해 열심히 일했던 부모님"이라면서"나라도 걱정될 만한 짓을 하지 말아야게단 생각을 가졌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무엇보다 아버지가 성공을 보지 못 하고 돌아가셨다는 그는 "아버지가 도와주셨기에 무명을 이길 수 있었다, 택시를 운전하던 아버지, 좋아하는 모나카 과자를 매일 사오셨던 아버지 사랑이 느껴졌다"면서 "특히 자이언티의 '양화대교'를 들으면 눈물이 난다, 처음에 정말 내 얘기 같아서 많이 울었다"며 자신의 이야기와 비슷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무엇보다 이날 어린 나이에 생활전선에 뛰어든 그에게 힘이 되준 김영덕 형을 떠올린 박준형은 "개그할 땐 옥동자, 지금은 김지혜가 짝꿍이지만, 내 인생의 첫 짝꿍은 영덕이 형"이라며 그리운 마음을 내비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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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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