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사이' 선미 "피 한방울 안 섞인 아빠"…청하 "부럽다" 눈물[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12.24 06: 52

 가수 선미가 새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드러내며 눈물을 쏟았다. 이를 옆에서 지켜본 청하도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23일 방송된 엠넷 예능 ‘달리는 사이’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파티를 하는 멤버들의 모습이 담겼다. 선미의 아버지가 딸에게 비밀로 한 채 숙소에 등장했고 이들에게 먹을거리를 선물한 뒤 유유히 떠났다.
선미는 “방송을 하다 보면 돌아가신 아빠 얘기가 나올 때가 있다. (새)아빠가 말은 안 하는데…아빠의 기를 세워주고 싶었다. 아빠에게 고맙다”고 털어놓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선미는 “아빠가 주변에 ‘우리 딸’이라고 자랑하고 다니는데 저도 ‘우리 아빠예요’라고 소개하고 싶었다. 원더걸스 멤버들 이후 친구들에게 소개한 것은 처음이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앞서 지난 2006년 선미의 친아버지는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으며 어머니가 재혼하면서 삼남매를 키워줬다고 한다. 이에 선미는 “아빠와 피 한방울 안 섞였는데 삼남매 대학도 다 보내주시고…아빠한테 고마운게 너무 많다”고 속내를 전했다. 
아버지의 대게 선물에 청하는 “조금은 부러웠다. 저는 사실 아버지와 보낸 시간이 거의 없다”고 털어놓으며 감정이 오른 듯 눈물을 흘렸다.
그러면서 “(선미 아버지가) 혹시나 우리가 포항에 온다고 해서 무리해서 오시는 건 아닐까 하는 걱정이 있었지만 너무 한없이 감사했고 예뻤고 소중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앞서 진행된 두 번째 달리기에서 선미와 유아, 츄-청하-하니가 한 팀이 돼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 팀별로 산책을 마친 뒤 식사를 하며 아이돌 가수로서 느낀 것들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서로의 존재를 통해 위로받고, 상대의 아픔에 공감하는 이들의 모습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여리고 착하지만 무대 위에서 완벽한 면모를 자랑하는 이들의 노력은 그 자체만으로 칭찬받아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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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달리는 사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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