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배우' 이순재가 65년 차 연기 인생 중 최초로 공식 석상에서 연기 혹평(?)을 받아 당혹감을 드러낸다.
이순재는 25일 오후 11시 방송하는 ‘크리스마스 특집’ MBN 음악 토크쇼 ‘인생앨범-예스터데이’(이하 ‘예스터데이’) 8회 주인공으로 등장해 ‘산타 순재’의 매력을 보여주는 한편, 지나온 인생 이야기와 특별한 인생곡을 들려준다.
이날 젊은 시절 수많은 청춘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섰던 이순재가 멜로 연기 비하인드 스토리를 꺼내던 중, 선우용여가 깜짝 손님으로 등판한다. 두 사람은 1966년 TBC 드라마 ‘상궁나인’에서 함께 연기한 이후, 지금까지 절친한 선후배로 인연을 쌓아오고 있다.
선우용여는 등장 초반부터, 1975년 영화 ‘위험한 사이’에서 이순재와 ‘19금’ 러브신을 찍었던 에피소드를 폭로(?)해 이순재를 당혹케 한다. MC 안재욱이 “두 분이 멜로 연기도 같이 하셨지 않나”라고 묻자 선우용여가 “(이순재) 선생님은 오로지 가정과 본인 연기에만 충실하신 분”이라고 운을 띄운 뒤, “근데 러브신은 안 된다”라고 폭탄 발언을 한 것.
이어 선우용여는 이순재와 함께 찍었던 베드신 현장 상황을 설명하며 이순재의 멜로 연기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한편, 신성일과 비교해 이순재에게 굴욕(?)을 안긴다. 이순재는 “너무 진하게 하면 검열에 걸릴 것 같아서 자제한 것”이라고 응수해 모두에게 웃음을 안긴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이순재를 응원하기 위한 연기자 후배들의 영상 편지도 등장한다. 배우 오현경, 유연석, 김범 등이 ‘이순재에게 없는 특별한 몇 가지’를 밝히는가 하면, 87세 이순재의 ‘건강 비결’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이외에도 ‘인생곡 가수’로 ‘보이스트롯’ 출신 변우민, 김학도, 박세욱, 문용현과 뮤지컬 배우 장은아, 성악가 박상돈 등이 출연해 이순재를 위한 인생곡 무대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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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예스터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