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원, 母 변정수에 "엄마도 사진 필터 쓰지 않냐" 일침 ('라떼부모')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12.24 14: 11

‘라떼부모’의 새로운 ‘라떼’로 합류한 이성곤, 이순철 부자가 처음 등장하자마자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등극했다.  
23일 방송된 E채널 예능 프로그램 ‘라떼부모’ 4회에서는 어색함 속에서도 저마다의 따뜻한 애정을 보이는 세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네번째 ‘라떼’로 ‘야구 레전드’ 이순철과 그의 아들 이성곤 선수는 생애 첫 여행에 나서는 내용이 담겼다. 야구계 전설 부자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은 두 사람에 대해 기존 시청자들뿐 아니라 스포츠팬들은 큰 관심을 보이며 방송 시간 문의가 실시간으로 SNS에 오르는 등 큰 관심을 모았다. .

걱정되는 여행 당일, 이성곤은 장바구니를 든 아버지 이순철의 모습에 낯설어했다. 이순철의 ‘마이웨이 장보기’ 이후 두 사람은 ‘야구 부자’인 만큼 야구 연습장으로 향했다. 이성곤은 자신감 있는 스윙을 보였고 이순철은 “경기할 때 이렇게 맞춰야지”라며 ‘폭풍 디스’에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순철은 오랜만에 야구 배트를 잡은 가운데 시즌 우승 총 8회를 이끈 주역 답게 녹슬지 않은 스윙을 보였다. 이에 이성곤은 “오랜만에 봐서 기분이 좋았다”고 감탄했다.
숙소에 도착한 후 저녁 시간이 되자 이성곤은 특제 김치찌개 요리에 나섰다. 그러나 이순철은 계속해 잔소리 폭격을 이어갔고, 참다 못한 이성곤은 “아들이 하는데 의미가 있다”며 폭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김치찌개는 완성됐지만 두 사람은 미처 밥을 준비하지 못했고, 밥에 있어서도 견해 차이를 보이며 갈등을 예고했다.
두 사람의 등장은 방송중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찍는 등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시청자들은 '순페이(이순철) 한마디도 그냥 안 넘어가네~' '곤페이(이성곤) 멘탈 센 이유가 있었네' '오디오가 하나도 안 빈다' '드디어 숨막히는 걸 벗어났다!' 등 실시간으로 방송 내용을 모니터하는 등 앞으로 벌어질 두 사람의 케미에 관심이 집중됐다.
박완규의 아들 박이삭은 아버지에게 가수의 꿈을 설득하기 위해 친구들을 동원했다. 친구들은 부모님 설득 성공 사례를 들고 박이삭의 노래 실력을 칭찬하는 등 작전에 나섰지만 박완규는 “너희 안 친한 사이지?”라 날카롭게 응수했다.
이어 박완규는 “나 때는 말이야”로 토크를 시작하며 과거 어려웠던 가정 형편 속 펼쳤던 음악의 꿈을 이야기했다. 이에 박이삭은 “그만큼 음악 접근성이 좋아졌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분위기를 전환시키기 위해 친구들은 “‘론리 나잇(Lonely Night)’을 너무 좋아하는데 한 번 들어볼 수 있을까요?”라 요청했고, 박완규는 “고기 먹다 무슨 노래냐”고 난감해하면서도 라이브로 완벽한 실력을 선보이며 ‘고깃집 콘서트’를 완성했다.
며칠 후 박완규와 박이삭 부자는 비장한 산행에 나섰다. 박완규가 아들에게 정확한 발음과 소리내는 법을 알려주기 위해 특훈에 나선 것. ‘호랑이 교관 모드’로 변신한 박완규는 맞춤형 1:1 강의에 나섰다. 박이삭은 좋은 발성을 위해 과거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좋았냐! 나 힘들었다!”며 진심이 담긴 외침을 선보였고 박완규는 아들의 모습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박완규는 아들을 향한 메시지가 담긴 ‘넌 할 수 있을 거야’를 부르며 응원해 박이삭을 뭉클하게 했다.
한편 변정수는 딸 유채원과 친구들의 캠핑에 함께 했다. 주상절리에 도착하자 변정수는 포토타임을 시작하며 유채원과 친구들에게 워킹을 제안했다. 이에 유채원은 “하기 싫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변정수는 “모델은 어느 순간 연출하라고 해도 준비가 돼있어야 한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캠핑의 대미인 식사 시간이 찾아왔다. 변정수는 요리에 있어서도 ‘변캡틴 모드’를 선보이며 폭풍 디렉팅에 나섰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모델 먹방’을 선보인 가운데 유채원의 친구들은 변정수에게 고민 상담을 요청했다. 변정수는 “모델은 기본적으로 사진을 찍었을 때 포즈를 잘 하거나 제품을 잘 소화하면 자질이 충분하다. 이후에 기본적 관리를 잘 해야 한다”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했다.
그러나 유채원은 ‘기본’을 강조하는 변정수에게 “엄마도 사진에 필터를 쓰지 않냐”고 폭로했고, 당황한 변정수는 “색깔만 바꾼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유채원의 폭로는 계속됐다. 그는 엄마의 단점으로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변정수는 “너나 읽어!”라며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캠핑의 밤, 변정수는 ‘뷰티 클래스’를 오픈했다. 유채원과 친구들의 간편한 파우치에 “명색이 모델인데!”라 경악한 변정수는 자신의 엄청난 보따리를 풀었다. 변정수는 기초부터 탄탄한 관리법을 전수했고 유채원과 친구들은 “피부가 좋아진 것 같다”며 200% 만족한 모습을 보였다.
티격태격 ‘동상이몽’을 펼치는 듯 했지만 같은 길을 따라가고 있는 자녀를 응원하고, 이미 성공을 거두고 지지해주는 부모님에게 감사함을 느끼는 이들의 모습은 보는 이까지 뭉클하게 했다.
‘라떼부모’는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티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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