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휘재의 아내인 플로리스트 겸 인플루언서 문정원이 '엄마'가 되고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 대해 밝혔다.
문정원은 2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문정원의 정원'에 "둥이와 이벤트준비하기,야식(떡볶이,치킨,피자),서준이 앞니 빠지던 날"이란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이 영상에서 문정원은 쌍둥이 아들인 서언, 서준 군과 함께 친구들에게 보낼 미니 트리를 만들었다. 서언, 서준은 엄마를 도와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편지를 쓰며 오너먼트를 달와 전구를 달아 자신들만의 트리를 완성했다. 트리의 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것을 보면서 서언이는 "과학이란 건 참 신기한 거 같아 그냥 뭘 꽃기만 하면 다 틀고"란 말을 해 엄마를 웃게 만들었다.
중간에는 간식 떡볶이와 순대 먹방으로 마냥 신난 모습을 보여 보는 이의 미소를 자아내기도. 또 흥 많은 서준이와 차분하고 진득한 서언이는 쌍둥이지만 정말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래도 귀여움은 하나.
그런가하면 서준이는 앞니가 빠지려고 하는 순간이었다. "나 빼고 싶은데"라고 울먹였지만 용기가 없어서 엄마에게 맡기지도 못하는 상황.
이는 엄마 문정원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엄마가 실로 빼줄게~"라고 말하면서도 "난 엄마 되고 가장 힘들었을 때가 우리 애들 처음 이 흔들렸을 때, 이를 빼야하는데 못 빼겠어. 사실 요즘 치과를 가기도 좀 무섭고"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애가 빼달라고 할 때 내가 무서워하면 안 되고 당당해야 하는데..내심 속으로는 '제발 제발 저절로 빠져라' 그런다"고 말해 보는 '엄마'들의 공감도 샀다.
엄마를 꼭 안고서 마음을 진정시켜보는 서준은 살면서 '가장 무서운 순간'을 경험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그러다가 앓던 이가 쏙 빠지듯 이가 빠졌다. 문정원이 밤에 둥이들을 재울 준비를 하던 와중 '두둑' 소리가 난 것. 문정원은 기뻐서 "이 빠졌어?"라고 소리쳤다. 하나는 이렇게 스스로 빠졌다. 나머지 앞니 하나도 서준이 용기를 갖고 빼서 결국 두 앞니 모두 시원하게 '탈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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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문정원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