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2020년 세번째 신곡 공개..대단원의 막 내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12.24 18: 07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가 2020년 세 번째 신곡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전당장 직무대리 박태영)과 아시아문화원(ACI, 원장 이기표)은 ACC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0년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의 새로운 창작곡 ‘펜칵 베르술람(PENCAK BERSULAM)’의 온라인 공연 영상을 공개했다.
‘펜칵 베르술람’은 캄보디아 작곡가 삼앙삼의 ‘One Under the Same Sky’과 한국 작곡가 박위철의 ‘빛의 아시아’에 이어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가 올해 공개하는 세 번째 신곡으로 코로나19로 위기를 겪고 있는 45억 아시아인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자 한다.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는 이 곡을 통해 올해 신곡 발표의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펜칵 베르술람’은 말레이시아 작곡가 모하메드 야지드 빈 자카리아(Mohd Yazid Bin Zakaria)가 한-말레이시아 수교 60주년을 축하해 만든 곡으로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공동 번영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담은 곡. 특히 이날 공개된 공연영상은 같은 날 열린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와 말레이시아 관광예술문화부 간 문화교류 및 협력 강화 양해각서 비대면 체결식에서도 비대면 공연으로 선보였다.
‘펜칵 베르술람’의 작곡가 모하메드 야지드 빈 자카리아는 “다른 국가와 문화를 교류하고 배우는 것이 외교 관계를 공고히 하는 길이라는 것을 음악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다양한 리듬의 변주를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 한국 간의 우호적인 관계, 기쁨, 조화를 표현했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아쉬리 빈 무다 주한 말레이시아대사 역시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는 다양성을 통한 통합이 무엇인지 잘 보여주는 훌륭한 모범 사례다. 저는 양국 관계가 새로운 단계에 도달할 것임을 확신하고 새로 시작된 전략적 협력 관계를 통해 아시아 지역 및 세계 발전에 더욱 기여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박태영 전당장 직무대리는 “앞서 지난 10월과 11월 두 차례 선보인 신곡 영상에 대한 젊은 층의 반응이 뜨거웠던 만큼 이번 곡 역시 많은 사랑을 부탁드린다. 앞으로도 새롭고 실험적인 문화협력을 통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는 한국과 아세안 10개 국 전통음악인이 모여 전통음악의 유사성 위에 시대적인 변화를 얹어 아시아 미래의 희망을 열어가고자 지난 2009년 창단됐다. 매년 국내외 공연을 선보이며 음악으로 하나 되는 아시아를 실현해가고 있으며 국경과 음악적 한계를 뛰어넘는 아시아 전통음악인들이 공동 창작 플랫폼이자 살아있는 교류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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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시아전통오케스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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