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딘과 조현영이 '우결'을 통해 첫날밤을 보냈다.
24일 오후 딘딘의 유튜브 채널 '딘가딘가'에서는 '딘딘x조현영 우리 결혼했어요 EP.7 '첫날밤 한 잔'이 공개됐다.
딘딘과 조현영은 오전 1시, 라디오를 끝내고 퇴근해서 집에 돌아왔고, 잠자리에 들기 위해 준비했다.
조현영은 "나 좀 오래 걸릴텐데 첫날밤이잖아"라고 했고, 딘딘은 "정말 혹시 모르니까 깨끗하게 씻어"라고 조언했다. 집 서랍에서는 19금 성인용품이 발견됐고, 딘딘은 "벌구 거다. 벌구가 집에 왔다 놓고 갔다"며 급하게 변명했다.
딘딘은 샤워 후, 옷을 갈아입는 조현영을 기다렸고, "옷을 왜 밖에서 입어! 거기 커튼 있으니까 커튼 치고 하면 물 안 튀잖아"라며 짜증을 냈다.
조현영은 "로션 바르고 있어. 잠깐만. 이제 됐어, 문 열어"라고 했고, 민소매 티만 착용해 딘딘을 놀라게 했다. 이어 딘딘은 욕실 바닥에 튄 물을 전부 닦았고, "이게 진짜 결혼했어요 아닐까? 그럼 결혼 안 하겠다"며 고개를 저었다. 그러나 곧 조현영의 머리를 말려주면서 달달함을 연출했다.
이후 두 사람은 피자와 맥주를 먹으면서 얘기를 나눴고, 딘딘은 "우린 너무 안 달달하다. 남녀가 아침부터 이 늦은 시간까지 같이 있고, 하루 자는데 어떻게 이렇게 안 달달하냐?"며 "머리 말려주는 걸 예쁘게 편집해달라. '가짜사나이'랑 뭐가 다르냐. 전우애같다"고 했다.
이어 "내가 생각한 콘텐츠는 남사친, 여사친의 미묘한 감정과 서로가 아는 미묘한 관계가 있다. 그걸 사람들이 보면서 '뭐해? 술이나 먹을까?'하는 그런 방송을 만들고 싶었다. 지금이라도 빨리 달달한 걸 몇 개 만들어보자"며 시도했지만 실패로 끝났다.
시간이 흘러 밤이 깊어지자, 딘딘은 "얘가 웃긴 게 현영이를 보면 마음 아프다. 원래 성격은 이런 데 남자친구한테는 안 그런다. 남친 만날 땐 나여도 혹할 정도로 너무 착하다. 그러면 정신병 온다"고 걱정했다.
조현영은 "연애는 어느 정도 불편함이 유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초반에만 내숭 떠는 거고 사귀다 보면 다 나온다"고 했다.
딘딘은 "내 맘 속에는 항상 네가 있었다. 너도 어디가서 '친한 사람 누구 있어?' 하면 우리가 안 만나도 내 이름이 나오는 것처럼, 나도 어딜가든 '누구랑 친해?' 물어보면 네 이름이 나온다. 되게 건방지게 들릴 수 있는데 어떻게든 도와줄 수 있으면 도와주고 싶었다. 근데 네가 가려는 길은 배우의 길이라서 애매한 적도 있고, 생각이 많았다"며 속마음을 고백했다.
조현영은 "네가 날 신경 써주는 것 같다는 생각은 많이 했다. '내 생각을 해주는구나' 싶었다"며 고마워했다. 딘딘은 "어딜가든 네 얘기를 하고 다녔다. 우리 한 번 안자"며 뜨겁게 포옹했다.
이때 딘딘은 "근데 너 왜 내 허벅지를 만지냐?"며 "미쳤냐? 콜라 두 잔을 마시고 이러는 애가 어딨냐? 날 이렇게 쓰다 듬고 있더라"며 조현영의 행동을 폭로했다.
조현영은 "너무 살결이 부드러웠다"며 민망해했고, 딘딘은 "'뭐지?'하고 봤는데 이러고 있더라. 너 돌아이냐? 지금 털이 다 섰다. 깜짝 놀라서 털이 섰다"며 자신의 다리를 바라봤다.
조현영은 "다른 거 안 서서 다행"이라고 했고, 딘딘은 "콜라 마시고 어떻게 이딴 드립을 치지? 술 안 마시고 이런 돌아이는 거의 없다. 왜 술 마신 것처럼 행동하냐? 돌아이"라고 말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두 사람은 추억 토크를 나누다 소재가 고갈되자, 제작진은 향해 "혹시 우리한테 궁금한 거 없었냐? 물어보라"고 했다.
조현영이 "저한테 궁금했던 거 없으세요?"라고 하자, 딘딘은 "없을 것 같은데 '알렉스가 발 닦아줬어요' 이런 거?, 그런 거 말고는 없겠지"라며 전 남자친구를 언급했다. 이에 조현영은 "아..진짜 매를 부른다. 매를 불러"라며 '빡친' 표정으로 딘딘을 봤다.
제작진은 "레인보우 멤버 중에 딘딘에게 소개시켜 준다면 누굴 해주고 싶냐?"고 물었고, 조현영은 "다 딘딘보다 키가 큰 거 같다"고 복수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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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딘가딘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