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숙, 데뷔 첫 연예대상 "상복 없었는데..큰상 받으려 그랬나보다" (종합) [2020 KBS 연예대상]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2.24 23: 33

‘2020 KBS 연예대상’ 영예의 대상 주인공은 김숙이었다.
김숙은 24일 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린 ‘2020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한 해 동안 웃음과 감동을 주기 위해 활약한 예능인들의 축제 ‘2020 KBS 연예대상’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방송인 전현무와 배우 진세연, 개그맨 김준현이 MC로 호흡을 맞췄다.

방송화면 캡쳐

김숙, 김종민, 샘 해밍턴 가족, 이경규, 전현무가 이름을 올린 대상은 김숙의 차지였다. 2010년 ‘남자의 자격’으로 대상을 받은 지 10년 만에 대상을 받은 김숙이었다. 김숙은 “상상도 못했다. 수상소감 미리 이야기하라고 했을 때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편하게 이야기했었다.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 25년 전 공채로 들어올 때 첫 상을 받은 곳이었다. 이렇게 큰 상을 25년 만에 받게 되어서 감사하다. 대상보다 값진 것을 많이 받았다 생각했는데 쟁쟁한 분들이 축하해주는 자리에서 대상 받게 되어서 감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숙은 “상복이 없다고 이야기했었는데, 큰 상을 받으려고 지금까지 그랬나보다. 너무 감사드린다. 또 빈손으로 돌아갈까 가족들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었다”며 “코로나 때문에 힘드신 의료진, 자영업자들, 힘겹게 살고 있는 모든 분들에게 영광 돌리고 조금이라도 더 웃음 지을 수 있는 방송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1박 2일’, ‘개는 훌륭하다’, ‘불후의 명곡’,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살림하는 남자들2’, ‘슈퍼맨이 돌아왔다’, ‘신상출시 편스토랑’이 경합을 벌인 최고의 프로그램상 트로피는 ‘1박2일’에 돌아갔다. ‘1박2일’은 방송 1년 만에 신인상부터 최고의 프로그램상을 쓸어 담으며 국민 예능의 귀환을 알렸다.
평생에 단 한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신인상은 김일우, 김재원, 김선호에게 돌아갔다. ‘1박2일’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김선호는 “배우로서 예능에 도전할 때 굉장히 떨리고 무서웠는데, 이렇게 상까지 받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다. 신인상은 평생에 단 한번 밖에 받지 못하는데 받게 되어서 감사하다. 2021년에도 더 멋진 모습, 재미있는 모습으로 찾아가겠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KBS 22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지난달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박지선을 추모하는 시간도 있었다. MC 김준현은 “한 친구가 그립다. 많은 분들에게 선한 영향력으로 좋은 영향을 끼친 활짝 웃는 미소가 사랑스러웠던 친구가 많이 떠오른다. 이 자리를 빌어서 그녀를 그리는 시간을 가져볼까 한다”고 말했고, 박지선의 동기들이 애도의 뜻을 전하며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시상자로는 제시, 유재석, 이동국, 이재시, 김선호, 연정훈, 라비, 이진혁, 김재원, 강형욱, 리아킴, 장도연, 김종민, 이휘재, 샘 해밍턴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하 2020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 대상 : 김숙(‘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옥탑방의 문제아들’)
▲ 최고의 프로그램상 : ‘1박2일’
▲ 최우수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 문세윤(‘1박2일’)
▲ 최우수상 리얼리티 부문 : 팝핀현준-박애리(‘살림하는 남자들2’), 현주엽(‘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 우수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 딘딘(‘1박2일’)
▲ 우수상 리얼리티 부문 : 이유리(‘신상출시 편스토랑’)
▲ 프로듀서 특별상 : 이영자(‘신상출시 편스토랑’), 송은이(‘옥탑방의 문제아들’)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 홍경민(‘트롯전국체전’, ‘슈퍼맨이 돌아왔다’), 연정훈(‘1박2일’), 승희(‘축구야구말구’)
▲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리얼리티 부문 : 양치승(‘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오윤아(‘신상출시 편스토랑’), 류수영(‘신상출시 편스토랑’)
▲ 디지털 콘텐츠상 : 김구라(‘구라철’)
▲ 베스트 챌린지상 : ‘좀비탐정’
▲ 핫이슈 예능 프로그램상 : ‘개는 훌륭하다’
▲ 베스트 커플상 : 최양락x팽현숙(‘살림하는 남자들2’), 윤주만x김예림(‘살림하는 남자들2’), 아린x수빈(‘뮤직뱅크’)
▲ 베스트 팀워크상 : ‘연중 라이브’
▲ 올해의 스태프상 : 하동금 미술 감독 (‘대한민국어게인 나훈아’), 장지원 음악 감독 (‘불후의 명곡’)
▲ 방송작가상 : 김지은 (‘대한민국어게인 나훈아’, ‘트롯전국체전’)
▲ 라디오 올해의 DJ상 : 조우종 (‘조우종의 FM대행진’)
▲ 라디오 신인 DJ상 : 강한나(‘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
▲ 베스트 아이콘 :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 신인상 쇼‧버라이어티 부문 : 김선호 (‘1박2일’)
▲ 신인상 리얼리티 부문 : 김일우(‘살림하는 남자들2’), 김재원(‘신상출시 편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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