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마스터 오디션에서 배테랑들의 등장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
24일에 방송된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에서는 김사은, 허찬미, 박주희, 영지, 진달래, 정해진 등 가요계 배테랑들의 무대가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앞서 김사은과 허찬미는 아이돌부 무대에 올랐다. 김사은은 "슈퍼주니어 성민의 아내"라고 소개했다. 김사은은 매력적인 음색으로 호평을 받아 14개의 하트를 받았다. 허찬미는 "'미스터 트롯'에 나가고 싶어했던 아버지의 꿈을 대신 이뤄드리고 싶어서 나왔다"라고 '아빠의 청춘'을 불러 올하트를 받았다.
이날 산전수전을 다 겪은 트롯 베테랑 윤희가 등장했다. 윤희는 애절한 분위기로 무대를 이끌어가다가 비장의 무기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며 화사의 '마리아'에 맞춰 박력 넘치는 댄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조영수는 "이걸 왜 넣었을까"라고 말했다. 장윤정은 "춤을 보여주고 싶었나보다"라고 이야기했다.
댄스를 소화한 후 윤희는 마이크를 다시 잡았다. 조영수는 "감정의 흐름이 다 깨졌다"라고 말했다. 김준수 역시 "편곡이 너무 생뚱맞다"라고 말했다. 윤희는 최종적으로 하트 10개를 받았다.
김선주는 "정말 노래를 잘하는 분인데 중간에 왜 퍼포먼스를 넣었는지 모르겠다"라고 물었다. 윤희는 "11년을 버틴 과정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상처 받고 쓰러져도 결국엔 다시 일어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임영웅은 "무슨 말인지 알겠는데 너무 어렵게 풀었다"라고 말했다.
조영수는 "1절에서 너무 좋다 이대로 가면 올하트라고 생각했다. 2절이 기대가 됐는데 중간에 퍼포먼스 때문에 감정이 너무 깨졌다"라며 "본인이 1절까지 잘했다는 것. 보컬리스트로 가능성이 있다는 걸 믿었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음은 주미가 무대에 올랐다. 주미는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2등 인생에서 오늘은 1등이 되고 싶다"라며 '내장산'을 선곡했다. 주미는 수려한 실력을 보이며 능숙하게 무대를 이끌었고 그 결과 올하트를 받았다. 현역의 올하트에 임영웅, 영탁, 장민호, 이찬원 역시 어깨동무를 하며 기뻐했다.
김선주는 "끝까지 어떻게든 단점을 찾아보려고 했다. 하지만 단점을 찾을 수 없던 무대였다. 너무 멋진 무대였다"라고 칭찬했다. 영탁은 "결국 멘탈 싸움이다 준비한 걸 다 보여줄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박주희가 무대에 올랐다. 영탁은 "선배님이 여기에 나오셨다"라며 영탁, 임영웅, 이찬원, 장민호가 일어나 인사했다. 박주희는 트로트 '자기야'의 주인공. 박주희는 "'자기야'로 멈춘 인생. 트로트 20년차 박주희다"라고 인사했다.
박주희는 "'자기야'를 많이 좋아해주셨다. 하지만 내 이름을 인식시키지는 못했다. 지금까지 계속 음원을 발표하고 열심히 노력해왔는데"라며 울컥해 목이 메었다. 이에 장윤정은 "노래를 먼저 듣는 게 좋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박주희는 '자기야'의 EDM 버전을 선곡했다. 박주희는 20년차의 저력을 보이고 신나는 노래와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올하트를 받아 본선행 티켓을 받게 됐다. 장윤정은 "내가 2003년에 '어머나'를 나왔을 때 주희언니가 '럭키'로 혜성 같이 등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장윤정은 "그때 2년 후에 '어머나'가 히트를 해서 저 언니가 날 미워할 거라고 생각했다. 근데 언니가 너무 착했다. 나를 동생이라고 너무 예뻐해줬다. 그러다가 언니가 한동안 안 보였다. 목소리가 안 나와서 힘들어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장윤정은 "언니가 성대결절 때문에 목소리가 안 나왔는데 행사장에 가니까 몸이 부셔져라 노래를 부르고 있더라"라며 "저 목소리가 원래 그 목소리가 아니다. 자신만의 발성을 찾아서 만든 거다. 언니 정말 고생 많았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장민호는 "박주희씨가 나한테 '미스트롯'에 나가면 어떻겠냐고 물어봤다. 나오면 너무 좋지라고 이야기했다. 근데 그러고 나니까 연락이 없더라. 나는 안 나오는 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박주희는 "장민호씨가 안타까웠던 게 TV화면에 너무 늙게 나오더라"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이에 장민호는 "너도 이번에 한 번 봐바라"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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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