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안정환을 긴장하게 만드는 '스페셜 코치' 황선홍과 조원희가 출격한다.
JTBC 예능 ‘뭉쳐야 찬다’에서 JTBC배 뭉쳐야 찬다 축구대회의 우승을 거머쥐기 위해 고군분투를 펼치고 있는 어쩌다FC가 ‘돌아온 황새’ 황선홍과 ‘조투소’ 조원희의 코칭을 받아 전국대회 전 총점검에 임한다.
황선홍은 이회택, 차범근에 이어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는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월드컵에 4회 출전하고 축구감독 경력만 10년 이상인 대한민국 축구 간판이다.
앞서 어쩌다FC에 출연했던 그는 이번 방송으로 스포츠 전설들과 재회가 성사되자 녹화 전 감독 안정환과 통화로 깊이 토론하며 코칭에 열의를 보였다고 한다. 안정환은 “황선홍 선배에게서 감독 자리 위협을 느꼈다”며 후일담을 공개해 열정 코치의 활약을 궁금하게 한다.
또한 황선홍과 함께 출연한 조원희도 반가움을 더한다. 조원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K리그 베스트 11에 선정돼 현재는 플레잉 코치(선수로 뛰면서 동시에 코치 또는 감독직을 하는 구성원)로 복귀해 전방위 활약을 펼치는 중이다.
이로써 스트라이커 출신 황선홍과 강력한 수비수 조원희를 통해 공격과 수비를 모두 놓치지 않는 든든한 코치진이 구축, 전국대회에서 한층 더 진화된 실력의 ‘어쩌다FC’ 활약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그런가 하면 이날 녹화 현장에는 안정환 감독을 두고 선배 황선홍과 후배 조원희의 '찐친 케미'가 빛났다고 해 관심이 쏠린다. 먼저 조원희는 안정환을 “범접할 수 없는 천재”라고 말해 안정환의 광대 미소를 유발, 어떤 이유에서일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에 황선홍도 “안정환이 헤딩을 진짜 못하던 애(?)가 월드컵에서 헤딩슛으로 득점을 냈다”며 ‘범접할 수 없는 럭키가이’라고 정리하며 여전히 의혹을 떨치지 못했던 이탈리아전 헤더골 에피소드를 수면 위로 끌어올려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조원희는 황선홍의 성공한 덕후임을 인증하며 황선홍을 처음 봤던 초등학교 6학년 시절과 7년 후 다시 보게 된 일화를 꺼내 황선홍을 진땀나게 한다.
과연 어떤 이야기로 선배 황선홍을 진땀나게 했을지, 축구 실력도 토크 실력도 레전드인 어쩌다FC의 스페셜 코치 황선홍과 조원희의 만남은 일요일(27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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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