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깜짝 노래 선물로 팬들을 감동시켰다. 방탄소년단의 지민과 뷔가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당일 무료로 자작곡을 공개한 것.
지민은 지난 24일 방탄소년단 공식 사운드클라우드 및 유튜브, SNS 채널을 통해 신곡 'Christmas Love(크리스마스 러브)'를 공개했다.
지민의 신곡 'Christmas Love'는 기다렸던 크리스마스가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을 담은 밝은 느낌의 캐럴으로 슬로우 래빗과 지민, RM이 참여했다.
지민은 신곡에 대해 "곡 내용을 보면 아시겠지만 이 곡은 제가 기억하는 어릴 적 추억 중 제가 좋아하는 눈이 펑펑 내리는 장면을 처음 보았을 때의 감정을 담아서 노래하고 있다"며 "우리는 성장하면서 어렸을 적을 참 많이 그리워하게 되는 것 같다. 그게 지금 상황이든 아니든 철없고 때 묻지 않은 순수한 우리들을 많이 기억하고 그 때로 돌아가고 싶어한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책임감이 순수했던 우리를 철들게 하고 조금은 우리의 감정을 숨기게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그러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니 한 번쯤은 유치하지만 그런 감정을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저는 그 하루가 오늘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민은 "여러분 모두는 언제나 사랑받아 마땅한 사람들이다. 그러니 흔히들 표현하는 오글거린다는 말보다는 조금은 쑥스러워도 모두가 같이 즐길 수 있는 상황이 왔으면 좋겠다"며 "뭔가 거창하게 쓴 것에 비해 한참 모자란 곡이지만 여러분 모두가 행복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소망 하나로 열심히 만들게 됐다. 곡 듣고 조금이나마 여러분들이 추억하는 예전으로 잠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지민에 이어 뷔가 신곡 ‘Snow Flower(스노우 플라워)’를 선보였다.
뷔의 신곡 ‘Snow Flower’는 평소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 픽보이와 뷔가 처음으로 협업한 곡으로, 일렉 기타 연주 위에 두 아티스트의 매력적인 보컬이 어우러져 추운 겨울에 따뜻함을 전해주는 R&B 곡이다. 두 사람은 작사, 작곡 등 전반적인 제작에 함께 참여해 시너지를 발휘했다.
뷔는 "모두가 멈춰진 시간이라고 생각하고 연말이 다가올수록 개인적인 불안함과 우울함이 커진 분들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믹테가 늦어진 만큼 아미에게 미안한 마음에 서둘러 만들어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가 멈춰진 시간처럼 느껴지고, 또 연말이 다가올수록 불안함과 우울함이 커진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오늘만큼은 여러분의 마음에 하얀 꽃이 내려와 조금이나마 따뜻한 위로와 행복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올해 많은 하얀 천사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드리고 싶다"고 따뜻한 팬사랑을 드러냈다.
이처럼 방탄소년단은 정규 음원 발매 외에도 자신이 직접 작업한 곡들을 특별한 날 팬들에게 공개하며 음악으로 소통하고 있다. 멤버들은 이번 크리스마스에도 두 곡의 캐럴로 팬들의 마음을 더욱 따뜻하게 물들였다./mk3244@osen.co.kr
[사진] 빅히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