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언과 무지개 회원들의 이별식이 진행됐다.
25일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이시언과 무지개 회원들이 제주도에서 마지막 추억 여행을 하며 이별을 준비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기안84의 '픽션'에 이어 헨리표 '거짓말'까지 다양한 무대로 이별식을 꾸몄다. 이시언은 이별식 답가로 이소라의 '기억해 줘'를 선곡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이시언의 옆으로 다가갔다. 이시언은 "기억해주세요 여러분"이라고 인사했다.
이날 멤버들은 이시언의 5년동안의 활약상을 함께 시청했다. 멤버들은 그동안의 추억을 돌이켜보며 눈물을 보였다. 이시언은 "지금 너무 슬프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시언은 "여러분들을 못 본다는 게 가장 슬픈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화사는 "나는 오빠 첫인상을 이상하게 봤다. 근데 오빠가 여운이 남는 분이더라. 너무 아쉬운데 막내로서 표현을 못했다. 근데 사실 내가 오빠를 되게 좋아한다. 너무 아쉽고 슬프다"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마음 같아서는 붙잡고도 싶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시언은 "다음 주에 올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그럼 많이 놀랍고"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무지개 회원들의 편지도 공개됐다. 헨리는 "한국어로 편지를 쓰는 게 거의 처음이다"라며 편지를 읽기 시작했다. 헨리는 "형이 없는 '나 혼자 산다'를 상상했다. 형 없이 어떻게 돌아가지"라며 "형이 떠나는 이유 잘 모르겠는데 뭐 있겠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헨리는 "형이 '나 혼자 산다'에 나왔을 때 이시언 그 자체의 모습을 좋아했다. 연기를 하면서 그 모습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정리했다.
박나래는 "나의 입사동기"라고 운을 띄웠다. 이어 박나래는 "이젠 평생을 함께 할 가족같은 오빠가 됐다. 처음 오빠를 봤을 때 이 사람은 딱 1회 출연이겠구나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나래는 "동생이면 꿀밤 한 대 쥐어박고 싶을 정도로 얄미울 때도 있지만 단카방에서 얘들아 사랑한다라고 말하는 오빠를 보며 갱년기인가 싶었다"라며 "표현 못하는 오빠가 그렇게 말해주는 걸 보고 우리가 많이 가까워졌구나라고 생각했다. 오빠는 내 인생의 금동아줄이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시언은 "어느덧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라며 "5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게 될 지는 멤버들 모두 알 수 없었다. 5년 동안 분에 맞지 않게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라며 편지를 더 읽지 못하고 울먹였다.
이어 이시언은 "오늘 여행을 준비하기까지 쉽지 않았다. 대한민국 최고의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내 인생의 큰 선물을 줘서 정말 고맙고 사랑한다"라며 "지금까지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었던 행운아 이시언이었다"라며 큰절로 인사했다.
다음 날 무지개 회원들은 성훈의 버킷리스트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물 한 방울 묻지 않은 얼굴로 가족사진 찍기에 나섰다. 이시언은 "저런 사진을 왜 그동안 안 찍었는지 모르겠다"라며 "사진 뒤에 한 마디씩 받았다. 정말 소중히 간직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날 이시언은 "오늘 새벽에도 자다가 꿈을 꿨다. 성훈이랑 기안이가 팻말을 들고 나오더라"라며 "그동안 많은 사랑 해주셔서 감사하다. 멤버들 너무 소중하고 사랑한다. 고맙다는 말 밖에 드릴 말이 없다. 앞으로 열심히 하는 배우 이시언이 돼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하겠다. 내가 오고 싶을 때 오겠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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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