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아가 6년전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금토 드라마 '허쉬'(극본 김정민, 연출 최규식, 제작 키이스트·JTBC스튜디오) 5화에서는 인턴 오수연(경수진 분)의 죽음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오고 간 가운데, 윤아가 황정민에게 말하지 못했던 6년전 과거를 밝혔다.
이날 나성원(손병호 분)은 한준혁(황정민 분)에게 오수연(경수진 분)의 죽음을 무마하기 위해 "인턴들을 다른 부서로 보내라"며 "회사는 불평 많은 놈보다는 욕심 많은 놈을 좋아한다"고 말해 한준혁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한편 이지수는 같은 인턴생활을 하고 있는 강주안(임성재 분)에게 오수연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 꺼냈다. 강주안은 "나는 수연누나가 무책임하고 이기적이라고 생각해"라며 "죽을 용기 있으면, 열심히 살아야 하는거 아니냐"며 "나도 힘들게 여기까지 올라왔다. 왜 내 잘못도 아닌 일에 불이익을 감내 해야해"라고 말했다.
또, 다음날 이지수가 사회부로 기사 낸 것을 본 이주희(백주희 분)도 "실력이 좋아서 이 자리에 앉아있는 줄 알아?"라며 "눈치 챙겨라"며 화냈다. 이어 이주희는 오수연의 죽음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며 "니네 동기 자살한게 내 잘못이니?"라고 분해했다.
상황을 보지 못했지만, 이지수의 울적한 마음을 단박에 알아 차린 한준혁은 "첫 취재에 첫 기사까지 대단하다"고 칭찬했다. 말 없이 국밥을 먹던 이지수는 "소주 한 병 시킬게요" 라고 말하고, "선배들은 시도 때도 안가리고 마시면서 수습은 안되냐"고 물었다.
마지막에 한준혁에게 '6년전 죽은 피디가 자신의 아빠'임을 밝힌 이지수는 "현실이라는 냉혹한 생존게임에서, 약자의 희생은 강자의 생존을 위한 밑거름일 뿐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라며 "공정한 세상을 꿈꾸라 뜨겁게 외치던 아버지도 사라진 세상. 공정한 기회를 얻지 못한 우리의 아들 딸들은 끝내 마지막 문을 열지 못하고 차갑게 식어 우리 곁을 떠났다"고 말해 시청자들을 울렸다.
/cje@osen.co.kr
[사진] JTBC '허쉬: 쉿!특종의시작'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