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스토랑'에서 이경규, 류수영, 이유리의
요리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당근과 채찍을 겸비한 이유리의 조련실력이 화제다.
25일 오후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치즈'를 주제로 19번째 메뉴 대결이 이어진 가운데, 이유리와 함께 출연한 허경환, 황치열의 케미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쏠렸다.
이 날 2020년 한 해 '편스토랑'의 누적 기부금을 확인한 결과 1억 6천만원 이었다. 도경완은 본격적인 대결에 앞서 "우리 먹거리 살리기에 앞장서는 편스토랑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영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모두가 힘들었던 해였는데 우리 프로그램이 어려운 곳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다면 더 바랄 게 없다"며 말했다.
먼저 이경규는 '규니버스 콩트'로 시작했다. 도경완이 "시청자분들 당황 하실 까봐 이야기한다"며 "보시는 프로그램은 편스토랑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경규는 "내 작품을 왜 니가 설명해"라며 버럭해 스튜디오를 폭소하게 했다.
규니버스 일행(이경규, 이윤석, 윤형빈, 김성규, 규리)은 치즈를 먹으러 파주로 떠났다.
이경규는 테트드무안치즈를 먹고 "내가 치즈 잘 안먹는데 맛있다"며 "복분자 주랑 먹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라타 치즈와 리조또 메뉴가 나오는 걸 보고 이경규는 "영화 촬영은 잠깐 중단하고 식사하자"라며 부라타 치즈를 맛봐 스튜디오를 폭소하게 했다.
이어 이경규는 "치즈라고는 햄버거에 있는 치즈 밖에 모르는데 너무 맜있다"며 치즈의 매력에 빠졌다.
한편, 류수영은 아내 박하선을 울린 '치즈가 들어간 감자수프'를 선보였다.
류수영은 "아내(박하선)가 힘들어 보이고 눈에 밟힐 때, 감자 수프를 만들어 줬다."라며 "아내가 잘먹었다고 빈 그릇을 주더니 눈가가 촉촉해진걸 봤다"고 말했다. 이어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치즈를 보여주며 "이걸로 파스타를 해주면, 박하선씨가 레스토랑인 것 같다고 좋아한다"고 밝혔다.
한편, 류수영과 마트로 촬영을 나선 제작진이 "둘째 생각 없냐"고 묻자 류수영은 "제가 낳는 게 아니니까요" 라며 단호하게 답했다. 이어 류수영은 "애 낳는건 정말 너무 힘든일이다"라며 "아내는 낳자마자 2년 동안 완전 아무것도 못한다"며 안타까워했다.
마지막으로 출연한 이유리는 허경환 황치열을 집으로 초대해 떡 만들기에 도전했다.
뒤늦게 도착한 허경환은 도착하자마자 배고픔을 토로했다. 이에 이유리는 음식을 빨리 준비하겠다며 자연스럽게 허경환과 황치열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유리는 "경환이랑 우리 치열이 잠깐 이리 와 줄래?"라고 말한 뒤, 두 사람에게 정체불명의 망치와 초대형 도마를 전달했다. 30kg 찹쌀 한 포대로 직접 떡을 만들기 위해 준비한 것.
이유리에게 노래를 알려주러 온 황치열은 이유도 모른 채 노동을 시작했고, 허경환은 투덜대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떡매치기를 하기 시작했다.
이유리는 허경환에게 정체를 알수 없는 빨간색 니트를 입히고 칭찬과 조련을 하며 허경환을 들었다 놨다 했다. 이에 허경환은 "노렸네 노렸어"라며 "나 우리집 장남인데.. 엄마가 뭐라한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cje@osen.co.kr
[사진] ‘편스토랑’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