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사전녹화→콜라보 대신 커버..코로나19 바꾼 가요대전 풍경(가요대전)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12.26 08: 52

 역대 최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표된 시점에 열린 축제는 달랐다. 100% 사전 녹화는 물론 혹시나 문제가 될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 무대도 최소한으로 줄였다. 
지난 25일 오후 '2020 SBS 가요대전 in DAEGU'가 방영됐다. 이날 방송은 코로나19 방역 확산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100% 사전 녹화로 진행됐다. 이날 사전 녹화를 위해 여러 아티스트들은 12월 초부터 준비했다.
이날 MC를 맡은 김희철, 붐, 이나은은 수차례 코로나 방역과 관련해서 강조했다. MC를 제외한 모든 스태프들은 체온 검사와 마스크를 착용을 했다.

'가요대전' 방송화면

'가요대전' 방송화면
아티스트들의 무대 역시 콜라보레이션 보다는 같은 그룹 멤버들끼리 커버 무대를 꾸몄다. 있지는 '크리스마스엔 축복을'을 커버했다. 에이프릴과 크래비티는 핑클의 '화이트' 커버 무대로 발랄한 매력을 자랑했다. 트와이스는 '메리 앤 해피'로 깜찍한 매력을 보여줬다.
인상적인 콜라보레이션 무대는 故 김광석의 '나의 노래'를 함께 부른 무대 였다. 이 무대에서는 더보이즈, 몬스타엑스, 여자친구, (여자)아이들이 함께 했다. 이적과 갓세븐 JB와 영재, 마마무 솔라와 휘인이 함께한 '당연한 것들'로 오프닝 무대 역시 잔잔한 감동을 선물했다. 
사전 녹화로 진행된 만큼 무대 진행 역시 깔끔했다. 생방송으로 진행될 당시 수차례 방송사고로 인해 여러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었다. 하지만 오직 무대에만 집중하면서 아무런 문제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사전 녹화에 참여한 방탄소년단 역시 마스크를 쓰고 무대에 등장해서 감동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마스크를 쓰고 무대에서 차분하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방탄소년단의 모습은 낯설지만 훈훈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이 바뀌었으며 연말 분위기 역시 바뀔 수밖에 없다.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며 방역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가요대전'의 모습은 안타깝지만 당연한 변화였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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