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신화 전진의 아빠로 수많은 방송에 나왔던 찰리박의 근황이 공개됐다. 3년전까지 방송에 출연했던 그는 뇌졸중을 앓은 이후 반지하 연습실에서 가족들과 연을 끊은 채 지내고 있었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는 3년여만에 근황을 전한 찰리박이 출연했다.
찰리박은 주거 시설이 아니라 화장실도 없는 반지하 연습실에서 살고 있었다. 2016년 아내와 이혼한 그는 뇌졸중 후유증으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살았다.
찰리박은 올해 결혼한 아들 전진의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찰리박은 아들에 대해 "나하고 연락 안하기로 했다. 입이 두 개라도 말 못한다. 내 탓이 크기 때문에 아들을 원망할 수 없다"고 고백했다.
몸도 불편하고 아들과 연락도 끊긴 그는 노령연금으로 간신히 생활을 이어갔다. 찰리박은 햇반에 날계란과 간장 그리고 지역복지센터에서 주는 반찬으로 3일씩 끼니를 해결했다.
찰리박과 전진의 골은 깊었다. 찰리박은 3번의 결혼과 이혼으로 아들 전진에게 많은 상처를 줬다. 찰리박 역시도 "처음 부터 정상적인 부부관계로 시작했어야 했는데 두번째 결혼 생활 역시 문제가 발생되고 그 모든 시간이 (아들에게) 아픔이 되고 스스로 괴로운 시간이 된거지 그게 내가 만든 거니까 그 시간을"이라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뿐만 아니라 찰리박은 마음의 상처 뿐만 아니라 금전적인 피해도 끼쳤다. 전진은 연이어 사업에 실패하는 아버지 찰리박의 빚을 갚아주고 생활비도 지원해줬다. 2017년 발병한 뇌졸중 병원비 역시도 전진이 해결했다.
찰리박은 전진에게 자신은 신경쓰지 말고 지내라는 애틋한 바람을 전했다. "아버지는 신경쓰지말고 본인 미래만 신경쓰고 며느리와 잘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 커요"라고 진심을 털어놨다.
전진은 지난 9월 3살 연하 승무원 예비신부 류이서와 결혼했다. 신화 멤버 중 에릭에 이어 2번째 결혼이었다. 전진과 류이서는 신혼 생활 모습을 '동상이몽2'를 통해 전부 공개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pps2014@osen.co.kr